[한국證]한국전력, 기대 충족시킨 2분기…더 기대되는 3분기
[한국證]한국전력, 기대 충족시킨 2분기…더 기대되는 3분기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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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000원을 유지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은 13조 6,717억원으로 6.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2조 879억원으로 151.8% 증가했다”며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보다 23% 많은 것인데, 한 달 전의 컨센서스가 1.3조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출액이 6.1% 늘어난 것은 2분기 전력팬먀랑이 1.6% 늘어난데다 판매단가가 0.8% 올라 전기판매수익이 3.5% 늘어난데다, UAE원전 사업수익이 포함되어 있는 해외사업수익이 1.3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8%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매출액은 6.1% 늘어난 반면 영업비용(판관비 포함)은 3.9% 감소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작년부터 이익이 급증하는 배경은 11~13년 동안 다섯 번에 걸쳐 전기요금을 26% 인상한 상태에서 14년에는 원전이 정상 가동되며 발전믹스가 좋아졌고, 올해는 유가폭락으로 발전관련 변동비(발전연료비+구입전력비) 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연간 33조원에 달하는 발전관련 변동비는 원/달러 환율과 유가에 크게 영향 받으므로 예측이 어려우나, 이 변수를 제외하면 17년까지 3기의 원전과 9기의 유연탄 발전기가 준공될 예정으로 있어 당분간 한전의 경영 여건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이익이 너무 많이 늘어나면 전기요금이 인하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인하 폭과 시기는 우리가 추정할 수 없는 수 많은 요인들이 반영되므로 예측이 어렵다. 정부는 6월에 ‘한시적 요금인하’정책을 발표하고 시행 중에 있다.

한시적 요금인하 정책은 향후 추가 요금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인하 시기를 늦춘다는 의미는 있지만,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여러 가지 여건 상 정부가 전기요금을 큰 폭으로 인하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향후 요금이 2~3% 인하되더라도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발전관련 변동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LNG 구입가격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고(7월 가격 전년동기 대비 32.1%↓),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많은 원전이 가동되는 등 당분간 비용 효율성이 계속 좋아질 것이다. 3분기에는 3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돼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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