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의류매출 감소폭 확대
백화점 의류매출 감소폭 확대
  • 윤희수 기자
  • 승인 200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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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백화점 의류 매출의 모든 품목이 6월보다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의 실적을 올린 4월 이후 5월과 6월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지만 7월 들어 다시 악화됐다. 이는 7월 정기 세일폭과 참여율이 크게 확대됐지만 내수경기의 장기 불황으로 세일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의류 브랜드별로 실시한 브랜드 세일이 예년보다 이른 6월 셋째 주말부터 시행돼 세일 효과가가 미리 발생한 점도 7월 매출 부진에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군별로는 여성정장 및 케쥬얼이 각각 9.7%, 8.2% 감소했고 남성 의류 및 아동·스포츠도 각각 14.2%, 11.6% 줄어,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더욱이 5월과 6월 증가세를 보였던 명품 매출 역시 7월 5.5% 감소해 역시장이 불가피 했다는 점이다. 이 역시 6월 큰 폭의 세일 행사로 인한 선수요 발생으로 7월 수요 공백을 가져 온 것으로 판단된다. 7월의 백화점 의류 매출 악화는 3분기 의류 업체들의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분기 의류업체들의 매출과 수익성이 대부분 마이너스였다. 현재와 같은 경기 상황이 지속된다면 3분기 매출회복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7월은 의류브랜드 세일 및 백화점 정기 세일이 겹치는 달이였고, 올해 세일 폭과 행사 참여율이 컸기 때문에 의류업체들의 수익성 역시 전년동월대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의류소비회복은 빨라야 4분기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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