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차 전지산업을 주목하라
LG화학, 2차 전지산업을 주목하라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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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배터리 공급, 2016년~ 2020년 이뤄질 것“

LG화학 등 2차전지 산업 업체들이 내년 중대형 전지 매출의 본격화로 손익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최지환, 고정후, 손세원 연구원은 아우디뿐만 아니라 르노, GM 등 글로벌 완성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계약이 증가하면서 LG화학의 중대형 전지가 2016년 손익 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 연구원은 “LG화학의 2차전지 공급체인(Supply Chain) 내 협력업체인 엘앤에프(양극활물질), 리켐(전해액), 후성(전해질), 피엔티(Roll to Roll 장비)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LG화학

LG화학은 과거 GM볼트 중심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해 2016년 이후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상위업체 르노, GM, 폭스바겐, 볼보, 포드, 현대기아차, 상해기차 등의 약 40개 모델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20만대, 중국 난징 10만대, 미국 홀랜드 4만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2016년 이후 타거점에 추가적인 증설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2015LG화학의 중대형전지 예상 매출액은 7,650억원, 이중 xEV 등 배터리 매출액은 약 6,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손익은 적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향후 중대형전지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공급계약으로 20161.3조원, 20172.0조원, 20183조원 이상으로 성장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중대형전지의 영업손익은 올해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적자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6년 이후 xEV, ESS(에너지저장장치) 판매 확대 등으로 중대형 전지 영업손익은 BEP(손익분기점)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전지(중대형전지포함)부문 영업손익은 2015135억원에서 20163,275억원, 20174,550억원으로 큰 폭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발 이후 영업손실을 기록 중인 중대형전지의 영업 흑자 전환은 동 부문의 가치 재평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2018년 중대형 전지 예상 매출액 약 3조원 중 xEV전지 2조원, ESS 1조원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동 부문의 영업가치는 4조원(Target 영업이익률 10%)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엘앤에프

엘엔에프는 2차전지의 주요소재인 양극활 물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양극재는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리튬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소재이다. 2014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2,457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2차전지 양극활물질의 전지 사이즈별 매출 비중은 소형전지 95.7%, 대형전지 4.0% 등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2차전지의 수요처는 다변화되고 있다. 향후 2차전지 시장의 최대 수요처로 부각될 xEV(전기차) 등 차량용 시장과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성장은 양극활 물질의 장기적인 성장을 낙관할 수 있는 요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동사는 기존의 LCO(Lithium Cobalt Oxide)계 양극활 물질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NCM(Nickel Cobalt Manganese)계 양극활 물질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NCM 제품은 기존 LCO 대비 고용량이면서 Cobalt(코발트) 함유량이 적어 가격 경쟁력도 우위에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리켐

리켐은 2차전지의 주요소재인 전해액 소재(첨가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리튬이온전지를 구성하는 4대 소재이다. 2014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546억원, 영업적자 4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소재별 매출 비중은 전해액 38%, 에천트 6% 등이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 강점은 전방산업의 주요 전지업체들을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LG화학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2014년 기준 고객사별 매출구성과 비중을 살펴보면 LG화학 30%, 파낙스이텍 23%, 솔브레인 16%, 기타 31% 등이다. 참고로 LG화학에는 첨가제를 직접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리켐을 경쟁력 있는 2차전지 소재 업체로 평가했다. 향후 xEV(전기차) 시장 확대로 중대형 전지 판매량 증가 시리켐의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예상했다.

후성

후성은 에어컨용 냉매제, 자동차용 카매트를 생산하고 유해가스인 불소 활용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특수가스인 WF6, C4F6을 생산하며 2차전지용 전해질(LiPF6)을 제조한다. 2015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비중은 에어컨 냉매제 55%, 2차전지용 전해질 8%, 반도체 특수가스 11%, 카매트26% 등이다.

최 연구원은 “2차전지 전해질 국내 생산 기업은 후성이 유일하며 전해액 업체에 공급한다. 전해질 생산 업체로 Stella Chemifa(일본), KDK(일본), Morita(일본)와 중국업체 등이 있으며 중대형 전해질의 경우 후성을 포함해 일본업체 3군데가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엔티

피엔티는 국내 1(M/S 37%) IT소재 생산용 Roll-to-Roll 장비회사이고 2014년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IT소재장비 71%, 2차전지장비 23%, 반도체/휴대폰장비5% 기록했다.

최근 동사는 세계최초 1,300~1,500mm 장폭 Roll-Press 장비개발에 성공하여 향후 중대형 2차전지 투자증가의 수혜가 예상된다. 주요 매출처로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BYD 등이 있다.

최 연구원은 “2차전지 매출 비중은 201423%에서 2015년에는 3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5년 하반기부터 중국 시안공장에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로컬기업향 장비 공급이 기대되고 사무소를 통한 영업으로 2015년 중국 로컬 기업향 매출액 350억원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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