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OCK 주간 분석·전망
K-STOCK 주간 분석·전망
  • 윤희수 기자
  • 승인 200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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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말 거래소 시장의 반등과 코스닥시장의 하락으로 장이 마감됐지만 각 증권사들은 상승장을 대비한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과 기술적 지표들이 대세 상승 국면에 들어 섰다는 시각이 제시되고 있다. 주식시장이 연중 고점을 돌파하며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외국인은 사고, 국내 투자자들은 파는 수급공방의 재현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바이코리아’를 외치고 있는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 블루칩 주가를 끌어 올려 종합지수 700안착을 만들어 냈다. 이젠 750선 안착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매도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투자종목이 확산됐고, 기관과 개인도 매도공세에서 매수시점을 저울질 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거래소시장은 상승하고 코스닥 시장은 소폭 하락했지만 외국인들의 코스닥 시장 매수세가 긍정적이다. 주가가 혼조 끝에 소폭 상승했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0.54 포인트 오른 754.88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0.38포인트(0.05%) 오른 754.72로 마감, 하루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장 초반 4.81 포인트까지 오르며 강한 상승 흐름을 탔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로 반전했다가 막판에 강보합으로 마감하는 등 지수 760선 고지를 앞둔 힘겨루기 양상이 전개됐다. 외국인이 지난달 14일 4026억원 이후 최대 규모인 3401억원을 순매수하며 강도 높은 ‘사자’ 공세를 펼친 가운데 개인은 1511억원 매도 우위를 지속하며 차익 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기관은 177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프로그램 매매도 84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철강, 전기,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은행은 올랐으나 나머지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02% 오른 44만6000원으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신고가 행진을 펼쳤고 한국전력(1.06%)과 POSCO(3.14%)도 강세를 나타냈다. 또 현대차(2.23%)와 LG전자(0.83%)도 오름세를 보였으나 SK텔레콤(-3.08%)과 국민은행(-0.95%)은 약세를 보이는 등 대형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던 증권주들은 차익 실현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현대증권, 한화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로 돌아섰다. 주가 상승 종목은 303개로 하락 종목 458개에 미치지 못했다. 거래량은 5억663만7000주, 거래대금은 3조137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주말 효과로 속도 조절 양상이 진행됐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글로벌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고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어서 상승 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0.33 포인트 높은 49.55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다 오전 11시30분께 하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0.28 포인트(0.57%) 떨어진 48.9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나스닥 선물이 약세를 보이고 일본과 대만 등 여타 아시아 시장도 밀리면서 장 후반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대금이 3일째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시장의 활력이 떨어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대상으로 한 차익매물이 많이 나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과 22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만 26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1일 동안 코스닥에서 1800억원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11일은 올 들어 가장 긴 외국인 연속 순매수 기록이며 지난 6월25일~7월9일까지의 11일 연속 순매수 이후 두 번째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의료·정밀기기(2.98%), 운송(1.34%), 금융(1.24%), 반도체(1.08%) 등은 올랐으나 제약(-3.2%), 인터넷(-3.03%), 기타제조(-2.47%)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1309만주, 1조2121억원으로 전날의 4억6719만주, 1조2955억원에 비해 각각 5400만주와 700억원 가량 줄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8개 등 31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483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NHN(-4.34%), 웹젠(-3.97%), 네오위즈(-3.6%), 한글과컴퓨터(-3.53%), 새롬기술(-3.23%) 등이 떨어졌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60일 이동평균선(49.58)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어 다음주 초반에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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