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한국전력, 요금인하 우려 완화…주가 재평가 이뤄질 것
[하이證]한국전력, 요금인하 우려 완화…주가 재평가 이뤄질 것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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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00원을 제시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015년 추가 요금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 6월 말 이미 한시적 요금인하가 한 차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연구원은, “또한 개별소비세 인상분, RPS구입비 등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에너지가격을 하락요인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며 “역사적으로 1990년대 이 후 1년에 2번 요금인하가 이루어졌던 적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개별소비세 인상분, RPS구입비 증가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에 따른 비용증가 등과 같은 한전의 추가 비용 발생분은 약 2.5조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이익증가분을 상쇄한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한시적 전기요금 인하로 올해 전기요금 인하 조치는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

원자력 발전소의 잇따른 준공에 따라 전기요금이 지속 인하되었던 1980년대를 제외하면 1990년대 이후 1년에 두 차례 전기요금을 인하한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는 국제 에너지가격의 예측이 어렵고 한 번 요금을 인하하면 다시 전기요금을 인상하기 어려운 정치적 환경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국전력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원자력 발전소 2기(신규 1기, 재가동 1기) 및 석탄화력 발전소 2기가 추가 가동되며 유가에 후행하는 LNG가격의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월성 2호기(1,000MW)가 오는 7월 말부터 가동예정이며, 월성 1호기(679MW, 2012년 11월 운영허가가 만료, 2015년 2월 10년간 연장 운전승인)가 2년 반만인 지난 6월 23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여기에 12월부터는 석탄화력 발전소 당진9호기(1,020MW)와 삼척 1호기(1,000MW)가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에 기저발전 증가에 따른 비용감소 효과는 2016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하반기에는 LNG가격 하락 수혜도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LNG도입계약 중 국제 유가에 연동해 LNG도입단가가 결정되는 장기계약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유가와 LNG도입단가 사이에 약 5개월간의 시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2015년 상반기부터 이어진 낮은 유가가 하반기 LNG도입가격에 본격 반영되면서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이 2분기 매출액 13.1조원 영업이익 1.9조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저 발전인 석탄화력 발전(영흥 5/6호기, 각 870MW)이 신규 가동되기 시작했고 국제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연료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는 2015년 한전부지 매각수익을 제외한 예상 주가수익비율 6.2배, 예상주가자산비율 0.5배 수준으로 정부의 연내 추가 요금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올해 전기요금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며 따라서 동사에 대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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