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CJ CGV, 2분기 실적 전망치 ↓…3분기 기대
[KDB대우證]CJ CGV, 2분기 실적 전망치 ↓…3분기 기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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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CJ CGV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조정은 중국 CGV 가치 평가 Peer Group인 완다시네마 주가 급락과 찐이, CFG 등 경쟁 중국 멀티플랙스 증시 상장 연기 가능성 대두를 고려”했으며 “메르스 영향으로 2015년 국내 CGV 주당수이익 전망치가 기존보다 -21.3% 하향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CJ CGV의 목표주가는 한국, 중국, 베트남CGV 가치 합산 방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CGV 가치는 2015년 주당순이익 전망치에 주가수익비율 17.7배를 적용한 1.12조원, 중국CGV는 경쟁사 완다시네마의 사이트당 가치를 60% 할인하여 구한 1.83조원이다. 베트남CGV 가치는 2015년 예상 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 20를 곱하여 구한 1,785억원을 유지했다.

2분기 한국 영화 시장은 월별로 큰 등락을 기록했다. 4월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43% 증가했고, 이어서 5월에도 8% 늘었다. 메르스의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된 6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9%가 감소하여, 2분기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에 그쳤다.

2분기 국내 개별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5% 증가한 1,890억원이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 감소한 70억원이 전망된다. 4월 흥행 호조에 높은 기대감으로 시작했던 2분기 실적은 예상치 못한 메르스 창궐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국내 CGV는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015년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500만 관객을 기록한 흥행작 ‘연평해전’ 개봉이 6월 24일로 연기된 바 있고, 기대치 높은 다른 한국 영화들이 3분기에 집중되어 있다. 7월 22일부터 ‘전지현’과 ‘하정우’ 주연의 ‘암살’이 상영되고, 8월 5일에는 ‘황정민’, ‘유해진’ 주연의 흥행 기대작 ‘베테랑’이 개봉될 예정이다.

중국과 베트남 영화 시장은 2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는 ‘분노의 질주’, ‘어벤져스2’ 등 헐리웃 블록버스터의 선전에 ‘텐센트’,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IT기업의 영화 티켓 할인 이벤트까지 겹쳐져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중국 2분기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17억달러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1분기에는 15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2% 증가한 것과 비교해서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사이트 신규 출점이 2분기에는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베트남CGV는 외형 성장 속에 비용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도 2분기에 신규 사이트 개점이 2개에 머물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1분기 -11억원 적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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