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탁 반등 겨냥한 투자전략 필요한 시점
코스탁 반등 겨냥한 투자전략 필요한 시점
  • 손부호 기자
  • 승인 2015.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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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나스닥이 2000년 3월 10일 기록한 5132p를 돌파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코스닥도 2007년 10월말 종가 810p 이후 8년만에 769p까지 상승하면서 글로벌 복합위기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주 그리스 리스크와 중국 증시급락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3.2%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고점 대비 5.6% 하락했다. 이로 인해‘코스닥 지수는 버블인가?아닌가?’에 대한 논란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KDB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올해 33.7% 상승한 상황에서 코스닥의 현재 상태를 점검한 결과“버블은 아니며 반등을 겨냥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나스닥 따라가는 코스닥

지금까지 코스닥 밸류에이션, 시가총액/매출액 비율, 금리, 금리와 배당수익률의 스프레드 등 객관적 지표를 통해서 살펴봤을 때 코스닥지수는 버블이아닌 정상적인 레벨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국 나스닥과 코스닥의 상관관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신기술이 나와서 새로운 경제질서를 만들면 우리는 최대한 빨리 미국이 만든 질서에 순응해서 성장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당연히 나스닥과 코스닥은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실제 미국 나스닥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코스닥 지수만 하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코스닥 지수도 같이 상승하거나 최소한 횡보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나스닥 지수가 견조하게 상승하는 한 코스닥지수도 흐름에 동참해서 같이 상승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IT버 블 이 있 었 던 1997.1~2000.3월까지 나스닥은 273% 상승했고, 코스닥도 138% 상승했다. 그리고 글로벌 복합 위기 이 후 2009.1~2015.7월까지 나스닥은 231% 상승했고, 코스닥은 122% 상승했다.

코스닥 상승 흐름 지속

나스닥 지수는 2000년 3월 10일 기록한 5132p를 돌파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그리스리스크, 중국 증시 급락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최근 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여러가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세계 증시에서 가장 견조하고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나스닥 지수가 향 후 추세적으로 하락한다면 코스닥 지수의 추가 상승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현재 나스닥 P/E는 22.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레벨은 과거 평균치보다도낮고, 나스닥의 성장성(2015~16F 영업이익 증가율 각각 17.0%, 7.1% 전망)도 유효한 상황이기때문에 나스닥 지수의 상승흐름이 지속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나스닥 제약/바이오 주도

미국 나스닥 시가총액은 7.8조 달러, 제약/바이오 시가총액은 1조 4500억 달러(1640조원)로 시가총액 비중은 18.6%로 1위 업종이다. 나스닥시장에서제약/바이오 업종이 시가총액 비중 1위로 올라섰다는 것은 미국 나스닥이 주도하는 시대의 흐름은 바이오라는것을 의미한다.

시가총액1위기업인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올해 기준 매출액은 302억불, 영업이익은 212억불로 영업이익률은70.0%이다. 2위기업인 암젠의 매출액은 211억불, 영업이익은 95억불(영업이익률 45.2%)이고, 3위 기업인 바이오젠 아이덱의 매출액은 110억불, 영업이익은 52억불(영업이익률47.7%), 4위 기업인 셀진의 매출액은 92억불, 영업이익은 48억불(영업이익률 52.0%)이다.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상회하는 상위 4개 기업의 총 매출액은 715억불, 영업이익은 407억불로 영업이익률은 56.9% 수준이다.

이미 미국 바이오 기업들은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면서 성장하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 4개 종목의 평균 P/E는 18.9배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견조한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코스닥 시총 1위제약/바이오

코스닥 지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바이오(건강관리 장비주 포함) 시가총액은 46.8조원으로 시가총액 비중은 23.6%, 소프트웨어 시가총액은 30조원으로 15.1%, IT하드웨어는 17.8조원으로 9.0%, 반도체는 12.5조원으로 6.3%이다.

현재 나스닥과 코스닥 업종별 시가총액 순서는 4위까지는 동일하고, 시가총액 비중도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나스닥과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위 업종인 제약/바이오 업종만 보면 나스닥에서는 1640조원이고, 코스닥은 46.8조원으로 나스닥 제약/바이오 시가총액이 코스닥 대비 35배 크다.

코스닥에서 일부 종목들을 보면 밸류에이션이 과도한 종목들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제약/바이오업종은 미국이 주도하는 흐름에 동참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은 나무(개별 종목)를 보기보다는 숲(산업)을봐야할때라고판단된다.

반등 겨냥 투자전략 필요

글로벌 저성장,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고, 유로화 및 엔화 약세로 한국 IT, 자동차, 화학, 철강, 조선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종, 종목으로 투자는 계속 될 전망이다.

전세계 인덱스 중에서 가장 안전하면서도 성장성이 부각되는 나스닥 지수의 강세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큰 흐름을 주시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매크로 변수, 글로벌 정책, 이벤트 등을 보면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나스닥이 상승하는 한 코스닥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 시장은 부정적인 뉴스들로 넘쳐나고 있는데 이미 노출된 재료는 시세에 상당히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반등을 겨냥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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