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한국전력, 호의적인 정책, 늘어나는 현금
[KDB대우證]한국전력, 호의적인 정책, 늘어나는 현금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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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000원을 제시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2.0% 증가한 13조 1,50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낮은 전력 판매량(전년동기 대비 0.4%), 판가 인상 효과 소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조 3,766억원) 대비 높은 1조 6,6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는 낮은 전력 수요에 따른 SMP(System Marginal Price, 계통한계가격)하락 (34.2%), 2) 천연가스, 석탄 구입단가 하락으로 원료비가 하락(22% YoY)하는 등 원가개선 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2015년, 2016년 영업이익을 각각 12.2%, 14.3% 상향조정하며, 주당 배당금도 600원, 800원에서 700원, 9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당수익률은 약 1.5%이며 내년에는 2.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은 한시적 전기요금 인하를 단행했다. 연간 기준으로 1% 미만의 인하효과로 기존 예상(3~4%)대비 매우 낮은 수준의 요금인하였다. 물론 추가 인하여지가 완전 배제된 상태는 아니나 기존 우려보다 정책 방향은 호의적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부채 감축의 필요성, 요금인하에 따른 부작용(전력 예비율 하락), 배당 증가의 필요성 등은 호의적 정책의 중요 배경이다. 요인 인하시기도 2015년보다는 내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분기 경 부지매각 대금이 모두 들어오면서 한국전력의 올해 자유현금흐름은 6.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낮은 전력 수요 증가율로 인해 신규 발전설비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CAPEX 하락과 및 현금흐름의 추가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한국전력의 주가는 제한적인 요금 인하에 힘입어 상승, 20여년만의 5만원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주가자산비율은 0.46배에 불과하다. 밸류에이션상으로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다. 역사적으로 0.5이상의 밸류에이션이 적용받은 경우는 자기자본이익률이 5% 이상을 돌파한 시기(90년대 중후반, 05~07년)였다.

한국전력의 자기자본이익률은 2014년 약 8년만에 자기자본이익률 5%를 넘어섰으며 2015년 및 2016년에는 8%에 근접 (부지 매각 이익 제외 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여년 만에 최고치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리레이팅의 중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익 개선과 설비투자비 하락에 따른 주주현금흐름 개선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매수관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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