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신한지주, NIM하락세 지속되나 기대에 부합하는 순익 시현
[대신證]신한지주, NIM하락세 지속되나 기대에 부합하는 순익 시현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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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0원을 유지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5년말 추정 주당순자산가치 62,333원 대비 목표 주가자산비율 0.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신한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5,6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하지만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월과 6월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및 안심전환대출 이연부대비용 상각(100억원으로 NIM 감소 효과 약 2bp) 등으로 인해 2분기 은행 NIM은 1.51%로 전분기대비 약 7bp 하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출 수요 증가로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순증하면서 안심전환대출 4.4조원 유동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총대출성장률은 1%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안심전환대출 유동화를 포함한 실질 성장률은 약 4%)된다”고 덧붙였다.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성으로 순이자이익 감소 폭은 크지 않을 듯하다.

1분기 중 구조조정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상승했던 credit cost가 2분기에도 크게 하락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포스코플랜텍 750억원, 보광그룹 전자계열사(STS반도체 등) 150억원 등 약 900억원 내외의 추가 충당금 적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들의 순익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VISA·MASTER 매각익 600~700억원 외 은행 보유 유가증권에 대한 매각익도 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어 비이자이익은 크게 선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분기에는 안심전환대출 유동화에 따른 대출취급수수료 약 300억원 가량이 한꺼번에 인식되는 점도 비이자이익 개선에 일조할 듯하다.

NIM 하락 추세 지속에 따라 은행 경상 수익성은 소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유가증권 매각익 등 이익 buffer 요인 현실화에 따라 그룹 표면 순이익은 기대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지분율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등 수급 여건 악화로 주가도 밴드 하단부에 위치해 있는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현 주가자산비율 0.65배는 가격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반영해도 올해 순익 2조원 예상. 은행 중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매우 양호하다.

6월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NIM 가정을 소폭 하향했지만 이를 반영해도 올해 순익은 2조원 수준에 육박할 전망(2015년 누적 연간 NIM은 1.53%로 2014년 대비 21bp 하락 가정)이다. 이익추정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BPS와 ROE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한다. 향후 3개년 평균 ROE는 약 7% 내외로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7% 상회가 전망(평균 ROA는 약 0.57%)된다.

1분기말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0.7%로 기존 바젤1을 적용받고 있는 카드사가 향후 바젤2 적용시 위험가중자산 감소로 인해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11.0% 이상으로 상향될 여지 높다고 판단된다.

하반기 중 논의될 경기대응완충자본과 D-SIBs 추가 자본을 고려해도 자본적정성 매우 양호한 편이다. 경쟁사인 KB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이 13.8%에 달하지만 금융투자, 보험, 카드사 등 신한지주 규모 정도의 비은행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당 규모의 자본비율 소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신한지주의 자본비율이 KB금융보다 크게 낮다고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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