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證]삼성전기, 투자의견 ‘중립’유지…3분기 영업익 기대
[한국투證]삼성전기, 투자의견 ‘중립’유지…3분기 영업익 기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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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이후의 실적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2015년 예상영업이익을 3,530억원에서 3,130억원으로 11% 하향조정한다. 2분기의 실적모멘텀이 약한 상황을 감안하여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삼성전기의 주가는 주가자산비율 0.8배 수준에 이르러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다고 판단된다. 다만 3분기의 실적모멘텀 회복이 확인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8% 증가한 1.9조원으로,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820억원으로 전망된다. 기존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인데,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효과에도 불구, 무엇보다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갤럭시S6와 저가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또한 글로벌 TV 수요 부진 여파와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 등도 동사 실적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대수를 기존 81백만대에서 75백만대로 하향조정했고, 이중 갤럭시S6의 판매대수를 21백만대에서 18백만대로 하향조정했다. Flat타입의 수요 부진과 Edge타입의 공급 차질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휴대폰 부품 사업부문들(HDI, FC-CSP, MLCC, 카메라모듈, 와이파이 등)이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TV 수요의 부진으로 TV 관련 부품들(Tuner, Power)의 실적도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우려와 달리 새로운 CPU(Skylake)에 장착될 FC-BGA는 순조롭게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예년과 다른 분기별 실적 추세가 예상된다. 이는 예년 3분기에는 삼성전자 flagship모델의 출시가 없었지만 이번 3분기에는 갤럭시S6 Edge 플러스가 출시되어 4분기의 노트5 효과가 일부 앞서 반영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향 매출액이 본격 증가할 전망이며, 신규 아이폰에 장착되는 부품들의 납품이 시작될 전망이다. 일부 수익성 낮은 사업부문들의 분사도 예상되어 3분기에는 이러한 구조조정 효과도 수익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3분기 실적모멘텀이 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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