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하이트진로, 칵테일 소주 ‘자몽에이슬’로 승부수
[신한투자]하이트진로, 칵테일 소주 ‘자몽에이슬’로 승부수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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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하이트진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000원을 유지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모멘텀은 어느 정도 갖춰졌다”며 “칵테일 소주 제품 확보를 통해 경쟁사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도 강해진다”, “DPS 1,000원을 가정한 배당수익률은 4.8%이고, 현재 주가 기준 주당순자산가치은 1.1배”라며 “지난 3년 평균의 하단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모든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되며, “지금부터는 신제품 효과를 기대할 때”라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020억원(전년동기 대비 +2.5%), 영업이익은 350억원(전년동기 대비 +12.7%)이 예상된다. 관건인 맥주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5% 증가한 2,066억원을 전망한다. 경쟁사의 출하량 증가와 역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소주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2,498억원을 전망한다. 일본 매출 감소를 국내 판매량 증가가 상쇄하고 있다. 이익단에 대한 눈높이는 소폭 낮출 필요가 있다. 2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한 508억원이 예상된다. 중장기 주류 점유율 방어를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다.

6월 19일에 자몽 소주 ‘자몽에이슬’을 출시한다. 기존 소주에 자몽즙을 첨가한 칵테일 소주다. 경쟁사 제품보다 낮은 13도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 주력 제품 참이슬의 상대적으로 높은 도수(17.8도)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도수를 최대로 낮췄다.

칵테일 소주 후발주자임을 감안해서 마케팅 역량 집중을 위해 한가지 맛만 출시한다. 2분기 소주 시장 성장세는 칵테일 소주 덕분에 1분기보다 빠르다. 3분기 역시 전년동기 대비 6~7%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자몽에이슬’은 후발 주자인만큼 초기 흥행이 중요하다. 광고선전비의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매출 성장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 소주사업자이기 때문에 흥행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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