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고객 카드가 복제,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선유도지점과 서대문구 이대 후문 자동화점포 ATM에서 카드 복제 사고가 났다. 사고날짜는 5월 30, 31일과 6월 6, 7일이다.
범인들은 토요일에 은행 자동화 코너의 ATM 카드 투입구에 셀로판테이프 형태의 카드 정보 복제기를 설치한 뒤 다음날 수거했다. 이를 통해 270여명의 고객 카드정보가 유출됐다. 범인들은 복제된 카드를 이용해 해외에서 12차례에 걸쳐 약 77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범인들이 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부정거래방지시스템(FDS)으로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생했음을 인지하고 피해 카드의 사용을 중지시켰다. 피해금액은 은행에서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 ATM이 문제가 있다면 교체할 예정이다. 다만 이 문제는 신한은행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금융당국과 협의해 신중히 처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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