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시장은 최근 1년간 140%, 연초 이후 50% 가까운 상승을 했다. 이 기간 동안 일평균 거래대금, 신규계좌개설 수, 상장주식회전율 및 신용거래 비율은 연이어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2015년 1Q 일 평균 거래량인 9,000억위안, 신용거래 평균 잔액이 1.8조위안이 올해 지속된다고 가정을 했을 때 2015년도 증권사들의 평균 순이익은 전년대비 약 143% 상승할 전망이다.
2014년 4Q에 가장 상승폭이 컸던 증권주는 평균 143%나 상승하여 상해종합지수보다 37%, CSI300 지수 대비 44% 초과 상승했다. 올해 1Q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위안이 일상화되었지만 연초부터 지금까지 상승폭은 18%에 불과했다. 상승폭이 둔화된 요인은 2014년 4Q 주가 급등으로 인한 기간 조정, H주 대비 고평가로 밸류에이션 부담, 브로커리지 및 신용거래 수입원 편중, 1인 1계좌 규제 완화 후 증권사 거래수수료 인하였다.
중국시장의 가파른 상승과 ‘1인1계좌’규제 완화 이후 신규 계좌 개설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거래 수수료는 기존보다 인하되었다. 개인들은 거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대형증권사에서 저렴한 소형 증권사로 활발히 이동했으며, 증권사들은 과거 우리나라 사례처럼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졌다.
2014년 6월 기준 거래 수수료는 0.068%였으나 올해 3월 0.0596%(-12.3%)로 하락했다.
또한 과거에는 신용거래금액이 적어 신용거래 수수료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향후 고객들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짐에 따라 신용거래 수수료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따라서 향후 수익 모델 차별화만이 증권사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종합증권사와 온라인 증권사로 그들만의 강점이 있는 증권사로 살아남는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다.
중신증권(600030)은 중국 내 자기매매 규모를 포함 브로커리지, 채권발행, 신용거래 부문 등 여러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거래 수수료 하락에 따른 동사의 2015년 1Q 브로커리지 M/S가 전 분기 7.26%에서 3.96%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지만, 자기매매, 자산관리, IB부문 등 고른 부문의 매출로 수익이 더욱 확대되는 등 타 경쟁사 대비 다변화된 수익 모델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자산관리 업무는 집합운용, 일임관리의 규모와 매출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IB사업 역시 IPO시장 확대 및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활발한 M&A로 매출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자기매매의 매출비중은 전년 대비 현저히 증가하였는데 자산배분 측면에서 전년대비 채권은 56%에서 45%로 비중을 축소한 반면 주식투자 비중은 22%에서 30%로 늘려 자기매매 투자 수익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삼성증권 CHINA CENTER는 “2013년 시진핑 정부는 증권산업에 대해 ‘10년 10배 성장’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즉, 시진핑 집권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증권회사의 주요 업무지표, 재무 실적, 사회공헌도 등을 13년 대비 10배 이상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추가 금리 인하 및 주식발행등록제 도입 등 증시에 우호적인 정책이 이어지면서 중국 증권업의 제2의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승기에는 브로커리지 뿐만 아닌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증권사들이 주목받을 것이며, 중국 NO.1 증권사라는 프리미엄을 갖는 증신증권의 역량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