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 향후 지속적 성장 전망
[KDB대우證]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 향후 지속적 성장 전망
  • KDB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
  • 승인 2015.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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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는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사이트 증설이 가속되고 있다. CJ CGV는 2017년까지 중국에 125개 사이트를 보유할 계획이다. 시장점유율 3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에도 2019년에는 52개 사이트를 확보할 계획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대주주 LVMH과 협력하게 될 새로운 사업이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이다. 이 밖에도 화장품 브랜드 ‘문샷’의 중국 시장 본격 판매, 2016년에는 제일모직과의 합작 의류 브랜드 ‘노나곤’의 메가 론칭도 예정되어 있다.

에스엠은 한국과 일본에서 시장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시장에 세 번째 에스엠 법인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유력 기업과 공동 설립하게 될 에스엠차이나(가칭)는 국내와 현지에서 발굴한 아티스트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아시아 음악 & 영화 산업 성장성 유효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향후 수십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음악 산업은 소득이 늘어나고 국가 경제 수준이 일정 궤도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산업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가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 상승 중이며, 후행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 역시 성장을 경험할 것이다.

아시아의 콘서트 시장 성장성이 열려있다.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용이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은 향후 5년간 공연 시장이 연평균 5.4%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공연 시장은 7.4%, 대만은 9.0% 고성장이 예상된다.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공연 시장도 각각 6.2%, 8.0%, 4.2%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영화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정부의 자국 영화 제작 산업 육성 정책과 대형 쇼핑몰 개발, 첨단 상영관 설비 도입 추세가 맞물리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1인당 영화 관람 횟수는 2011년 0.7회에서 2014년 1.8회로 증가했다.

국내 1위 멀티플렉스 CJ CGV는 중국과 베트남 사이트를 2015년에 빠르게 신설하고 있다. 이러한 신설 움직임은 2016과 2017년에도 지속될 계획이다. CGV는 미얀마,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Top pick CJ CGV, 관심종목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기존 비즈니스에서의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새 시장과 새 사업 모멘텀을 겸비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Live Nation Ent.(美)와 Wanda Cinema(中)은 최근의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이며 최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이들은 독보적인 콘텐츠경쟁력, 시장 규모 성장에 앞선 시장 선점에 대한 프리미엄을 각각 평가받고 있다.

이들 주도 기업들처럼 CJ CGV,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역시 성장 시장 진출 스토리와 콘텐츠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배경으로 한국의 선두 엔터 기업 가치에도 새로운 평가가 있으리라 예상한다. CJ CGV는 중국, 베트남 등 높은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 지역 선점에 대한 프리미엄이 반영될 것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은 각 사의 신인 아티스트 그룹 ‘위너’, ‘아이콘’ / ‘레드 벨벳’, ‘SR15B’의 활동 재개 및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와이지의 화장품, 에스엠의 코엑스 아티움 등 부가 사업들도 자리를 잡아 가는 모습이다. 2015년과2016년은 한국 엔터 기업들이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시간이 되리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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