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한섬, 소비를 주도하는 패션기업
[대신證]한섬, 소비를 주도하는 패션기업
  •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
  • 승인 2015.0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현재 한섬 브랜드의 매출액은 1분기에 이어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타임임옴므”, “시스템옴므”와 같은 남성복 매출이 크게 늘고, 여성복 “타임”도 높은 한 자리 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해 다소 부진했던 “마인”도 부진을 만회하며 양호한 성장을 기록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일반 의류소비는 부진했으나 동사의 자체 브랜드는 동기간 13.7% 매출이 증가했는데 이는 매장 수 증가(약 +10%)와 기존점 성장률(약 +4%)에 근거한다. 업계 최고의 기획 역량으로 브랜드 적중률과 유통 전략이 매우 잘 맞아 떨어진다. 따라서 경기 요인과 상관 없이 하반기 실적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다. 국내 의류 소비가 전년동기대비 (+)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부터는 소비 경기에 민감한 marginal customer들의 구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기저효과도 예상된다.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수입 브랜드 부문의 영업이익은 아직 적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되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올해 중 BEP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부터 연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비중이 20%를 차지하고 있어 사업부의 흑자 전환은 전사 영업이익률 0.2%p~1%p 개선 효과가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전 추세와 자회사 한섬피앤디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 상향 조정 반영하여 목표주가 44,000원으로 상향,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한섬은 지난 4월 자회사 한섬피앤디 지분 229.5만주(31.8%)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후 잔여 지분은 34.4%로 동 종속회사 실적은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며 지분법 적용을 받게 된다.

한섬피앤디의 지분 매각이 긍정적인 이유는 매년 동 자회사가 5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분 매각에 따라 일회성 매각 차익이 약 3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연간 영업이익은 8%, 순이익은 3% 이상 개선 효과가 있으며 추후 잔여 지분에 대한 매각이 완료될 경우 추가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자회사 지분 매각에 따른 EPS 상승 효과와 실적 호전 추세를 반영하여 2015~2016년 실적을 2p 표와 같이 상향 조정했다. 또한 추정 실적 반영 시점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의 36,000원에서 44,000원(12개월 Forward EPS 기준 PER 18배)으로 22%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