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ㆍ판교ㆍ아산등 땅값 실태조사 ‥ 정부
천안ㆍ판교ㆍ아산등 땅값 실태조사 ‥ 정부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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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땅값이 급등하고 있는 판교,천안,아산,오송,청원 등 신행정수도 후보지와 고속철 역세권에 대한 정부의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2일 "오늘부터 오는 6일까지 자체적으로 판교,천안,아산 등의 땅값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9일 발표되는 건설교통부의 지난해 4분기 토지가격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번달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에서 투기지역 지정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판교,천안,아산 등의 토지투기지역 지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고 "투기지역은 "동(洞)"을 최소 단위로 해서 땅값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교부의 가격동향은 작년 4분기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시장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의 토지 규제 완화 방침으로 지가 상승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관련,"토지거래허가 대상을 1백60 이상에서 90 이상까지 확대하는 등의 비상계획을 언제든지 가동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29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신행정수도 후보지와 고속철 역세권은 새해 들어 개발붐을 타고 토지가격이 몇 배로 뛰는 등 지난 80년대 중반 이후 20년 만에 투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이와 관련, 판교 천안 아산 등지에서 작년 2월 이후 11월까지 이뤄진 토지거래에 관한 자료 수 만건을 확보하고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조만간 투기혐의자를 가려내 세무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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