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회복…“실적정상화 건설사 투자할 시기”
건설업 회복…“실적정상화 건설사 투자할 시기”
  • 권성민 기자
  • 승인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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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형건설사브랜드 중심 분양·수요 증가

대형건설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무난한 것으로 분석한다. 대림산업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이다. 삼성ENG, 현대건설, 현대산업은 시장 예상 범위 수준에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1분기 매출은 대우건설, 현대산업이 양호하다. 전년동기 각각 13.5%, 5.8% 증가했다.

그러나 대림산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매출 감소로 현대건설(현대ENG 제외)은 국내 토목과 건축 매출 감소 영향으로 부진을 기록했다.

대형건설사의 국내 주택부문 이익률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최근 들어 미분양주택 소진과 미분양 관련비용감소, 신규 주택사업지 매출 증가의 영향이 크다.

해외부문 이익률은 이전과 달리 안정적인 모습이다. 건설사별 해외원가율이 그동안 안정적이던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시장기대를 하회하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크게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그동안 중동 관련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은 시장 기대 수준의 원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주택시장 빠른 회복

 

국내 주택시장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2015년 신규주택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승하며 대형건설사 주택브랜드 중심의 분양과 동시에 주택수요회복이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형건설사 분양물량은 2015년을 정점으로 2016년 하반기부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하반기부터 주택사업지 확보가 쉽지 않고 주택수요도 어느 정도 채워졌다. 공급과잉 우려도 확대되면서 대형건설사의 분양물량은 점차 감소될 것이다. 대형건설사의 주택부문은 2016년부터 분양물량이 감소하겠지만 2017년까지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면서 건설사의 이익 정상화가 예상된다. 대형건설사가 주택부문에서 과도한 이익 추구와 사업지 확보경쟁, 과잉공급 등을 하지 않는다면 주택부문은 장기적으로 수익성 좋은 사업부문으로 유지될 것이다. 2015부터 2017년까지 이어지는 대형건설사의 주택부문 매출과 이익 증가는 2011년부터 감소했던 이익 회복의 기회다.

2017년 이후 건설사의 주택부문 성장은 둔화되겠지만 대형건설사의 주요 사업부문으로 자리메김될것이다.

 

실적 정상화기업 투자하라

 

강 연구원은 2015년은 대형건설사의 변곡점이 되는 해로 판단했다. 일부 건설사의 해외부문 악성사업지 손실은 2015년에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2010부터 2012년까지 저가 수주 사업지가 2015년에 준공 또는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것도 요인이다. 2016년은 2013년부터 수주한 양호한 해외사업지 매출 비중 확대로 해외원가율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2014년 하반기와 2015년 크게 증가한 분양물량은 2016년부터 본격적인 매출과 이익 증가로 나타날 것이다. 대부분의 대형건설사는 이익률이 양호한 주택 매출비중이 빠르게 확대되어 전체 이익률 또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미분양주택과 착공전 PF가 축소되면서 건설사는 그동안 과도하게 묶였던 주택관련운전자금이 축소되어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대형건설사의 현금흐름과 이익이 동시에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강 연구원은 분석했다.

2016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업종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턴어라운드(실적 정상화)가 예상되는 건설사에 투자할 시기다. 이는 주택시장개선과 해외 추가손실 우려 완화로 건설업종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연초에 비해 높아지는 점에서 기인한다.

 

 

건설업종 Positive 유지 대림산업대우건설 주목

 

강 연구원은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Positive 유지한다. 또한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을 토픽으로 꼽는다. 2016년부터 이익률이 양호한 주택부문 매출확대와 해외 원가율 개선으로 본격적인 건설업종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2015년에도 건설사의 실적 개선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약한 것으로 본다. 건설업종은 수주산업으로 영업환경 개선 효과가 실적에 나타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2015년 상반기까지 해외 부문 손실 우려가 아직 남아있다.

국내 주택시장 개선 움직임은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이 예상되는 기업 중심의 투자가 유망했다면 2015년 하반기는 해외부문 원가율 회복과 국내 주택시장 개선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대림산업,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02000원을 유지하고 건설업종 탑픽으로 선정했다. 대림산업은 그동안 실적 악화 요인이었던 사우디 악성사업지가 2015년에 대부분 마무리되고 주택시장 개선으로 주택부문 이익률이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이익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건설부문 연결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지분법대상 건설자회사와 유화자회사 실적개선도 전망한다.

대우건설 역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하고 건설업종 탑픽으로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국내건설사 중 주택 매출이 가장 크고 GPM(매출총이익률)14% 내외로 양호하다. 그동안 해외부문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해 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이익 개선이 크지 않았다. 2015년에도 해외부문은 악성사업지 준공에 따른 추가적인 손실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2016년부터 해외부문 원가율 회복으로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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