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證]두산엔진, 보수적 투자 관점 필요
[NH투證]두산엔진, 보수적 투자 관점 필요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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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의 이익 정상화가 2016년도부터 이루어질 전망이다. 2015년도에는 2013년 이후 저가수주한 선박 엔진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 다만 하반기로 가면서 엔진의 인도 물량 증가 및 저수익성 엔진 매출 비중 감소로 점진적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때문에 본격적인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시점은 2016년도로 예상된다.

하지만 엔진부문의 저수익성을 보완해줄 고수익성의 엔진배기가스저감장치 수주가 현재까지 미흡하다. 또한 두산엔진이 보유한 밥캣의 지분이 상장 또는 유동화되어 현금으로 유입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이에 보수적인 투자 관점 필요하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선박 엔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조선사의 선박 엔진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었고 “신조선가 정체로 인한 엔진 가격이 정체됐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경쟁업체인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의 공격적인 수주 가능성”과 “전방 산업인 조선업의 저수익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2015년도 신규 수주 금액은 1조813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이유는 “동사의 주요 주주이자 제품 판매처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상선 수주 증가”와 “2014년 대우조선해양이 대량으로 수주한 LNG선 장착용 신형 ME-GI엔진의 2015년도 수주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당사는 두산엔진에 대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7,100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15년 BPS에 Target PBR 0.74배 적용하여 산출했다. Target PBR은 동사의 2012~ 2014년 평균 PBR 0.7배를 5% 할증한 것으로 영업이익 정상화와 수주증가를 반영했다. 목표주가 7,100원은 영업이익이 정상화되는 2016년도 기준 PBR 0.7배 수준이다.

향후 밥캣 상장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현금 유입으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대 가능할 수도 있으나, 미흡한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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