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에쓰오일 프로젝트 수주 '호재'
대림산업, 에쓰오일 프로젝트 수주 '호재'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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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대림산업에 대해 목표주가 101,000원, 투자의견 매수

대림산업이 에쓰오일 온산 프로젝트 수주가 주가에 호재가 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대림산업이 에쓰오일 온산 프로젝트 LOI(Letter of intent) 수주로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라며 차선호주로 추천했다.

지난 20일, 대림산업은 에쓰오일의 온산 고도화 콤플렉스의 LOI 수령을 공시했다.  프로젝트 총 규모는 약 3.5조원으로 대림산업 지분율 55%, 대우건설 45%이다. 계약금액은 1분기 말 전사 수주잔고의 8%에 해당한다. 유가하락과 수요 부진 등 최악의 경영환경에서도 아람코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아시아 지역에 M/S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 결정으로 분석된다. 

이경자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대림산업에게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라며 "대림산업은 2013년부터 수주잔고(착공시점에 변수가 많은 주택을 제외한 수주잔고)가 지속 하락하며 건설 사업부의 외형 역성장 우려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수주로 올해 수주목표는 총 9.2조원이다. 현재 약 3.9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달성률 43%)된다.  연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질적인 측면에서도 양호한 수익성 예상. 국내 업체들이 에쓰오일 프로젝트에 집중했던 이유는 cost+fee 방식으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정쟁 리스크나 갑작스러운 규제(사우디의 Saudization등) 리스크가 없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2015년 들어 한국 업체의 해외 수주 급감. 1분기 해외수주는 현대건설 5,130억원, 대림 1.04조원(싱가폴 항만 등), GS건설 1,060억원, 대우건설 1,390억원 등. 게다가 전일 GS건설은 LG화학의 카자흐스탄 콤플렉스 (1.5조원) 계약을 해지하는 등 저유가와 수요 부진으로 해외 플랜트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 같은 환경에서 안정적인 국내 플랜트 수주 확보는 성장의 위기감을 덜어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림건설은  타사와 마찬가지로 해외 불확실성은 2016년까지 안고 가는 부담이나 안정적인 국내 플랜트 수주, ‘쇼아이바’ change order 유입 예상 등이 손익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호한 재무구조(순차입금 7천억원, 부채비율 133%)와 꾸준한 현금흐름이 가능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반(호텔/IPP/화학사업 등)도 불황을 이기며 성장할 수 있는 포인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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