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심철학, '곰팡이 100%잡는 자연도료’만들다
인간중심철학, '곰팡이 100%잡는 자연도료’만들다
  • 권성민 기자
  • 승인 2015.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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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 기업’MCM 이재용 대표 인터뷰

작년 친환경 기능성 도료시장에 출사표를 낸 MCM은 ‘강소 기업’의 전형을 보여준다. MCM의 이재용 대표이사는 그가 개발한 친환경 페인트에 자부심을 내비친다.

이 대표는 MCM도료를 “친환경을 넘는 자연도료”라고 이야기한다. 그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다. 더불어 친환경 페인트의 ‘블루오션’도 이야기 한다.

현재 우리나라 도료산업은 일반의 저품질 제품부터 기능성 도료인 고품질 제품까지 여러종류가 분포되어 있다.

전체 시장규모는 4조 5천억 정도로 그중 기능성 도료시장의 경우 대략 7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소득수준의 증가와 웰빙 열풍을 가만하면 향후 기능성 도료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중심에 MCM의 친환경 페인트가 있다.

이 대표는 통신관련 전자기기를 생산하는 ‘엔토피아’를 경영하고 있다. 통신업계의 난립은 그의 시각을 새로운 ‘먹거리’로 눈 돌리게 만들었다.

때마침 100% 무독성 도료를 접한 그는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게 된다. 2007년 친환경적인 페인트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 했다.

그는 페인트의 핵심인 접착성(이하 바인더)을 높이며, 유해성의 주범인 VOCs(휘발성유기화합물)를 배제한 독성없는 순수 무기질 바인더 개발을 진행 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실험과 테스트가 이루어 졌다.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페인트’ 개발은 벤처 기업에게 뼈를깎는 고통을 주었다.

대기업에서 기술만 빼내려는 술책도 있었다. 이후 6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결과물은 놀라웠다. 이 대표는 이 기간을 회상한다.

“개발자가 심장 이상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그만큼 개발에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한다. 더불어 연구자금을 얻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도 전했다.

“금융사나 정책지원자금은 기술에 대한 육성이나 미래의 발전 가능성이 아닌 담보능력만을 요구했다”며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을 대하는 태도를 꼬집었다.

 강소기업 MCM

국내 도료생산 업체는 대략 800여 업체로 추산된다. 그중 대기업 3군데에서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페인트 시장은 폐쇄됐다.

이 대표는 “MCM도료와 같은 기능과 자연도료를 생산하는 곳은 현재 없는 상태다”며 “당사 바인더의 특징은 타 소재와의 원활한 결합이 용이하여 친환경 가구등 여러 아이템에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친환경에코타일 (당사도료와 참숫의 결합)을 이미 개발 완료한 상태로, 당사 제품을 통한 ‘생활 환경의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MCM도료 돌풍 예상

이 대표는 자신의 제품이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되기를 바란다. 현장에서 시공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하는지,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체크한다.

MCM과 협업하는 청룡산업(대표이사 김명식)은 자신들의 도장관련 경험과 현장의 목소리를  MCM의 이 대표에게 들려 준다. 이는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고 이 대표는 확신한다.

청룡산업의 김명식 대표는 “MCM도료는 향후 페인트 업계의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귓듬한다. 이러한 근거로 김 대표는 시공 일화를 들려줬다.

“2014년 3월 LH공사는 임대주택중 반지하 세대의 항곰팡이 문제로 고민했다. 해당 주택은 곰팡이 문제로 임대 포기까지 검토됐다.”고 말했다.

“MCM도료를 칠하고 1년간 관찰하였다. 2015년 4월 현재 곰팡이 발생은 전혀 없고 실내 냄새도 나지 않았다. 시공한 자신도 놀라웠다”고 전한다.

땀의 결실 친환경 도료

이 대표는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MCM도료가 “현재 각광을 받고있는 ‘웰빙 코드’에 최적화된 도료”라고 자부한다.

MCM도료는 기존의 기능성 도료를 훨씬 뛰어넘는 기능으로 그동안 난제로 해결 불가했던 곰팡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다.

더불어 현재 사회 문제가 됐던 화재의 위험에서 상당한 안전성을 확보한 점과 누구나 붓과 로울러를 이용하여 직접 시공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새집증후군의 발생원인은 VOCs와 포름알데히드가 주범이다. 또한 라돈가스와 시멘트 자체에서 발생하는 독소등도 문제다.

이 대표는 “MCM도료의 경우 구성성분 자체에 VOCs가 전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각종 독소를 흡착‧중화하는 기능으로 냄새등 실내 오염물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탁월하여 새집증후군은 발생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재료인 마그네슘은 세균이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 기존 도료는 항균기능 물질을 첨가하는 방식이지만 MCM도료는 주재료가 항균기능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능이 곰팡이와 불쾌한 냄새를 잡아주는 것이다. “무기화합물인 돌가루 추출성분은 기본적으로 불에 타지 않는다.

또한 VOCs가 전혀 없다보니 화재발생시 인명 살상의 주범인 유독성 물질의 배출이 전혀 없어 인명구조를 위한 충분한 시간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말했다.

혼신을 다해 개발한 도료를 설명하는 이 대표는 사뭇 진지했다. 그의 ‘인간 중심’ 철학에서 나온 MCM도료는 장인의 숨결이 전해진다.

작은 벤처기업에서 ‘괴물’을 만들어 냈다. ‘강소기업’ MCM은 국내 도료 산업의 파란을 불러 올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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