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핀테크와 정부 정책 수혜 '주가상승'
키움증권, 핀테크와 정부 정책 수혜 '주가상승'
  • 키움증권 박진형 연구원
  • 승인 2015.0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키움증권의 주가는‘은행과 인터넷 애널이 함께 본 핀테크’에 따르면 2014년연말대비 52.9% 상승했다. 동기간 KOSPI 및 증권업지수는 각각6.5%, 30.8%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키움증권의 주가 흐름은 매우양호했다. 특히 증권사에 우호적인 금융환경이 조성되면서 타 증권사들의 주가도 각각 10~40%씩 상승했으나 키움증권의 자체성장 기대감이 더욱 부각된 점이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핀테크 경쟁력 갖춰

인터넷 전문은행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는 회사는 고객기반의 충성도가 높고 기존 고객의 니즈(특히 소액대출)가 확실하며 IT 기반이 튼튼한 곳이다. 이에 가장 부합하는 현존 금융사는 키움증권이다.

다만 인터넷 전문은행이 활성화 된다면 금융회사들에겐 위협요인이 될 수는 있다. IT 부문 투자 압력은 강화될 것이고 고객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하우와 고객기반 측면에서 기존의 금융사가 산업자본(IT, 인터넷기반 회사)보다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금융상품 판매, 소액대출 등으로 영역 확장도 가능해 기회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개인 매매 확대

기준금리 인하에서 촉발된 저금리 기조는 키움증권에 우호적인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물가 상승이 정체된 가운데 저금리가 지속돼 실질유동성 확대 폭은 더욱 커졌다. 산업생산을 감안한 잉여유동성 또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실제로 주식시장 거래대금 또한 확대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KOSPI/KOSDAQ 합산)은2014년 평균 6.0조원에서 올해 1월 7.2조원, 2월 7.5조원, 3월 8.1조원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키움증권의 고객기반 및 이익여건은 빠르게개선될 전망이다.

주식시장 시가 총액회전율이 상승하면서 개인매매 비중도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시장점유율(전체주식시장)은2014년회계년도 13.4% 수준이었으나 최근의 상황을 고려하면 14% 이상을 기록하고있는것으로추정된다.

시장점유율 상승과 더불어 신용공여 확대로 이자수익 개선도 기대된다. 14.4Q 키움증권의 신용공여 잔액은 8,235억원이다.

증시주변자금인 고객예탁금이 최근 18.9조원까지 늘어 키움증권의 신용공여 잔액은 더욱 확대 됐을 전망이다.

정부 지원 본격화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말‘IT/금융 융합 지원방안(핀테크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트렌드인 핀테크 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선 것이다.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규제 완화와 자금 지원을 방안으로 내놓았다.

특히 상반기까지 인터넷 전문은행 모델을 수립하기로 한 점을 주목한다. 현재 관련 법률 및 규제가 미비하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이 정해진다면 향후 금융권 및 산업자본의 인터넷 전문 은행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키움증권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은 크게 두 가지로 이익 확대에 긍정적이다.

첫째로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신용공여(개인 소액대출)의 창구로 활용해서 고객기반을 더욱 넓힐 수 있고, 둘째로는 연계은행 지급 수수료 절감을꾀할수있다.

신용공여 확대는 가이드라인이 확정된 이후에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분기당 7~90억원 수준의지급수수료 규모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변동성 확대 수혜

금융위원회가 2014년 11월 발표한‘주식시장 발전방안’중 하나인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 확대가2015년상반기중시행될계획이다.

현재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은 기준가 대비 상하 15%이며 30%까지확대시킬계획이다. 가격제한폭 확대 추진 배경은 가격제한에 따른 비효율성이나 불공정거래 소지를 해소하기 위함으로 시행 이후 시장의 변동성은 일정 부분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상하한가에 도달하는 빈도가 중소형주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리테일 기반의 증권사가 변동성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도 확대 우려도 있으나 한국거래소의 시장안정화 장치 정비와 증권사별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로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증권사별 대응 방안은 신용 융자담보비율 축소(통상 140%), 반대매매 집행일 축소(D+2에서 축소), 종목별 리스크 관리 강화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초과 상승 지속 전망

키움증권의 2015년 1분기 실적은 핵심이익과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우리의 예상 2015년1분기 당기순이익(지배회사지분 기준)은367억원으로 전년대비 246.3%,전분기 대비 114.3% 증가한 수준이다.1월 이후 개인 매매 비중이 올라가면서 시장점유율이 14% 이상으로 상승했으며 신용융자 평잔도 8,200억원 수준까지 개선된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실적도 정상화 과정에 있다고 판단된다. 키움증권에 대해서 증권업종Top-pick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5,000원에서 90,000원으로 상향한다.

목표주가는 2015년 예상 BPS 46,414원에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1.9배(지속가능 자기자본수익률12.0%, 자기자본비용 6.2%)를 적용해 산출했다.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는 첫째,2015년 1분기 실적 프리뷰를 반영해 2015년 수익예상(당기순이익을 기존 983억원에서 1,235억원으로 25.6% 상향한 것이다. 둘째, 거래대금 가정을 기존 6.8조원에서 7.5조원으로 올리는 등 전반적 이익지표 가정을 높였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