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퍼빗, 미국주식 매도 유럽 주식 매수 '왜'
워런 퍼빗, 미국주식 매도 유럽 주식 매수 '왜'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5.0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ed와 옐런 통화정책 긍정적, 소프트패치 우려 해소...그리스 재정 위기 유로 회원국 타결 독일주식 매력

글로벌 증시에 영향력이 큰 워런 버핏(Warren Buffett) 버스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미국의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워런 버핏은 미국의 소프트 패치(경제회복기에 일시적 침체)논쟁에 대해 대채적 안정적인 회복세 국면을 지속한다는 추세적 판단하는 시각을 유지했다. 미국연방준비제도(Fed)와 재닛 옐런의 통화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그리스문제로 유럽 위기가 제기되고 있지만 독일과 같은 핵심 국가에 대한 투자기회가 높다고 했다.

입이 무겁고 주요 현안에 신중한 워런버핏이 이 같은 목소리에 낸 대해 월가에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에 입장도 양분됐다. 정책 당국이 정책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지 못해 질책한 것이라는 측면과 주식시장이 중구난방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장 안정을 위해 이슈를 언급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에 대해 많은 예측 기관들이 올해 신흥국, 선진국 중 미국 경제가 유일하게 좋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미국 주가는 작년 대비 떨어졌다.

올해 1분기(1~3월)미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1%를 밑돌며 소프트 패치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워런버핏은 Fed와 옐런 의장의 통화정책 운용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에 Fed 위원의 제각각 금리인상 발언은 경고하고 있다.

워런버핏은 "금리는 경제가 정상화된 만큼 인상하더라도 경기, 자산시장, 증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역행해서는 안 된다. 급진적으로 인상해서는 안 된다"며 중도적 입장을 취했다.

그리스의 부채위기(채무액 4억5000만유로)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으로의 확산까지 우려되고 있다.

워런 버핏의 생각은 다르다. 유럽, 특히 독일에 투자하기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그는 "유로 회원국 재정문제를 타결해야 한다. 그렉시트 방안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독일과 같은 경제 핵심 국가들에 대한 높은 평가와 결단력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 가치가 높다"고 했다.

워런 버핏은 미국의 주식을 매도하고 유럽, 특히 독일 쪽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이다.

워런 버핏은 시장 영향력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유로캐리자금의 움직임을 되돌리고 있다.

유로펀드가 올해 비교적 수익이 높아 계속 보유하려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유럽의 통합 문제가 진전되지 않는다면 10~15% 수익이 발생하면 정리하고 투자처를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