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미국 북동부 지방에 폭설과 함께 한파가 밀려와 28일 현재(현지시간) 최소 56명이 숨지고 대규모 정전과 항공기 운항중단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북동부 지방에는 지난 주말 부터 평균 35.5㎝의 폭설이 내렸다.
뉴저지주의 경우 최고 25㎝의 눈이 내린 가운데, 앞으로도 지금까지 내린 만큼 눈이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는 20㎝의 눈이 내렸다.
특히 캔자스 주에서 부터 동부 대서양 연안지역은 폭설과 결빙에 이어 주초 부터 한파까지 밀려와 노스 캐롤라이나 7명, 사우스 캐롤라이나 6명, 아이오와와 미주리 각각 5명 등 최소 56명이 숨졌다.
인명피해의 대부분은 자동차로 미끄러운 길을 달리다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이다.
항공기 결항사태도 잇따라 23㎝의 눈이 내린 뉴왁공항은 400여편의 비행기, 라구아디아 공항은 300여편, 케네디 국제공항은 50여편의 비행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모두 700편 이상의 비행기 운항이 취소됐고, 여객기의 지연운항도 잇따랐다.
또 조지아주와 캐롤라이나에서는 27일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경우 10만여명이 피해를 입는 등 수십만명의 고객들이 피해를 당했다.
뉴욕시내의 유엔 사무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일시 폐쇄됐으며, 뉴 잉글랜드와 중부 대서양 지역의 경우 110만명의 학생들을 보유중인 뉴욕시내 전 학교를 비롯해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고, 메릴랜드의 초등학교는 사흘째 휴교중이다.
뉴욕시의 경우 올 겨울 들어 제설비용으로 2천100만달러를 이미 지출했고, 25만t의 염화칼슘을 사용했다.
한편 영국에서도 28일 이례적으로 폭설이 내려 스코틀랜드 지방에서는 도로가폐쇄됐고, 히드로 공항 등 런던의 주요 공항에서는 여객기 운항 취소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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