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해외 명품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지난 18일 샤넬에서 클래식 백을 비롯한 대표제품들의 가격을 최고 23%까지 인하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태그호이어 역시 지난 5일부터 주요 모델의 한국 판매 가격을 최고 27%까지 낮췄다. 모델에 따라 200만원이 넘게 가격이 내려간 것도 있다.
샤넬과 태그호이어는 모두 가격인하 이유로 ‘글로벌 가격 평준화 정책’를 들었다.
태그호이어 관계자는 "유로화 약세와 스위스 프랑 강세 등 환율에 따른 시장별 가격차가 커서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가격 조정 정책을 시행한 것"이라며 "일부 시장은 값을 올리고, 다른 시장은 가격을 내려서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경우 판매 제품 80% 이상의 가격을 기존보다 내렸다. 일부는 기존 가격을 유지했고, 가격을 올린 제품은 없다.
태그호이어는 루이비통·디올 같은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명품기업 LVMH그룹 계열이다.
샤넬과 태그호이어가 주요 제품의 가격을 대폭 낮춘 것처럼 유로화 약세 영향을 받는 다른 유럽 명품 브랜드도 가격을 인하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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