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파란하늘 (이사장 안일만)은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소각장에 대기오염 물질 배출 개선을 위한 '하늘건강' 세미나가 3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삼성2동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소각장에서 발생되는 각종 대기오염물질은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의 발병원인이다. 이번 세미나는 소각로가 대기환경이 미치는 영향과 개선방안을 위해 마련됐다.
환경전문가 안일만 이사장과 이호범 전 KBS 카메라 기자가 전국의 소각장 실태를 취재한 영상물을 공개한다. 폐기물을 단순 소각처리 하는 중•소형소각로가 대기오염방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을 고발하고 있다.
가구제조업체 등 영세 공장에서 소각로를 이용해 폐목재를 태운다. 이로 인해 에너지손실 뿐민 아니라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환경 오염이 심각하다.
안 이사장은 “폐목재는 열 병합•화력 발전소의 보조연료로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한 소재들”이라고며 “민원을 피해 산속에 설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는 또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배출가스는 대기환경의 주범”이라면서 “소각로 작동을 수시로 반복하기 때문에 일정 온도 유지가 불가능하고 따라서 대형소각로에 비해 대기오염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친다.”고 힘준다.
또 영상물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사업장(건 폐장) 소형 소각로가 고장 난 시설을 방치, 적발된 사례도 고발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측정에서 기준치의 무려 15배가 넘는 일산화탄소가 검출되는 장면도 담겨 있다. 특히 소형소각로에서 소각 시 발생되는 다이옥신 등 유해성 물질은 대기 중 그대로 노출, 무방비 상태라는 것.
안 이사장은 “그런데도 정부는 소각시설에 대한 정기검사를 3년에 한 번씩, 그것도 형식에 그치고 있다”면서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기준 미달의 소형소각로는 전국에 5,000개에 이른다.”고 실태를 밝힌다.
이번 세미나는 안일만 이사장을 비롯해 오세천 교수(공주대학교환경공학과), 이종연 팀장(환경관리공단 에너지팀), 김기헌 과장(국립과학환경원), 김영민 과장(환경부 대기관리과), 배문건 사무관(폐자원관리과)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환경에 관심 있는 누구든 참석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