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 밀어주기, sk '인크로스'에 '대박'
처남 밀어주기, sk '인크로스'에 '대박'
  • 박기영 기자
  • 승인 2015.0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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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로스는 2007년 솔루션업체인 티노솔루션즈로 시작됐다.

이후2009년 SK 계열사인 크로스엠인사이트의 미디어렙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2009년 97억원이던 매출이 다음해인 2010년360억으로 371% 폭등했다.이어 2010년 11월 30일 인크로스는 이노에이스를 흡수합병했다.

당시 이노에이스는 SK텔레콤 자회사로 SK 계열사에 모바일솔루션및 콘텐츠 공급사업을 하고 있었다.

이동통신사의 광고를 유치·대행하는 미디어렙사였던 인크로스가 이노에이스 합병으로 모바일콘텐츠및 서비스업체가 된 것이다.

이 합병으로 2010년 360억 원이었던 인크로스 매출은 2011년860억 원으로 138.88% 늘었다.이렇게 급속하고 대폭적인 성장배경으로 인크로스의 최대주주인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처남인 노재헌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인크로스의 공동 대표인 노재헌변호사는 SK 그룹 최태원 회장의처남이다. 인크로스의 대폭적 매출상승 원인이 된 이노에이스는2000년 SK텔레콤이 4억 2,000만 원을 출자해 지분 14% 취득하면서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SK계열사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등 관련 기술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열편입 1년후인 2011년 SK계열사 매출이 전체의84.31%에 달했다.

SK텔레콤 등계열사 지분을 매각한 2009년까지이노에이스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82.28%였다.이노에이스는 최 회장이 2001년 지분 37.5%를 갖고 있었으며 2005년에는 43.8%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최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줄로 평가됐던 회사다.

하지만 2003년 SK글로벌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최 회장은워커힐 지분 40%와 이노에이스지분 43.08%를 무상출연키로 약속했고 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2007년 최 회장은 보유 주식 전량은 SK네트웍스에 넘겼다.

그러나 주식을 획득한 SK네트웍스는 2009년 5월 이노에이스 지분 30%를 53억 원(주당 2,740원)에 가이아마그너스에 매각하는 등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했다.이노에이스 지분 14.2%를 가지고 있던 SK텔레콤도 비슷한 시기에 대폭 하락한 주당 448원(전체4억 4,500만원)에 매각했다.

이 시기는 인크로스가 이노에이스 주식을 매입해 합병한 시기와정확히 겹친다.인크로스가 이노에이스를 합병하기 직전 이노에이스의 몸값은 대폭 하향되었던 것이다.

이를 두고 당시 시장은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자본금 16억원에불과했던 인크로스는 덩치가 두배나 큰 이노에이스(자본금 32억원)를 흡수합병한 것이다.

더욱이 시장은 인크로스가 추진하던 광고대행보다는 이노에이스의 모바일 솔루션이 사업성이 더 높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크로스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여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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