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빌 그로스, 연준 6월 금리인상 전망
'채권왕' 빌 그로스, 연준 6월 금리인상 전망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5.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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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로젠버그 "물가2%상승 못해 금리인상 카드 없을 것"반론 제기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다"

'채권왕'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털 펀드매니저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의 <스트릿 스마트>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준의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빌 그로스는  "기준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현 상황은 시장에 거품을 유발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찾아 주식과 채권 시장에 돈을 쌓아두고 있다. 연준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인정하고 6월 내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상할 용의가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마이너스(-) 기준금리가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아무 생각없이 주식을 쌓아두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중앙은행이 기꺼이 감당하고자 하는 변환 메커니즘이 있다”며 “지난 몇달간 우리가 본 것은 유로존의 양적완화(QE) 도입, 일본의 QE 지속에 따른 막대한 자금이다. 이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전세계 주식시장 상승을 부추겼다”고 했다.

저금리 금융비즈니스 모델 붕괴 세계 경제 해악

빌 그로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저금리가 전세계적으로 현대 경제학 기능에 중대한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붕괴시킬 것이다. 중앙은행의 QE정책은 전세계 경제에 해를 끼치기 시작할 것”이라로 경고했다.

한편 블룸버그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한 글러스킨셰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로스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2% 물가 목표치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며 “2% 물가는 내년 전까지는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재닛 옐런 의장은 아마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6월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트레이더는 17%에 불과하다. 이는 6개월 전 44%가 금리인상을 점쳤던 것에서 훨씬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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