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타이거우즈, 스승이 돕겠다 나서다
부진의 타이거우즈, 스승이 돕겠다 나서다
  • 권성민 기자
  • 승인 2015.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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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에 빠진‘골프 황제’타이거 우즈(40)의 부활을 위해 세계적인 스윙 코치 부치 하먼이 발벗고 나섰다.

하먼은 24일 골프전문 매체‘골프 월드’와의 인터뷰에서“나는 이제 71살로 인생의 후반부에 와 있다.

만약 우즈가 원하고, 그에게 몇 시간 동안 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면 무엇보다 행복할 것이다.”고 언급 했다.

하먼은 우즈가 아마추어 시절인 1993년부터 프로에 전향한 후인 2004년까지 함께하며 8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쥐게 하는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우즈가 무릎을 많이 쓰는 하먼의 스윙 이론에서 벗어나기 위해 행크 헤이니로 코치를 교체한 이후 두사람의 관계는 소원해 졌다.

하먼은 우즈와의 결별 이후에도 어니 엘스, 필 미켈슨, 그렉 노먼, 존 댈리, 스튜어트 싱크 등을 지도해 왔다.

세계 최고의 골프교습가로 인정 받는 하먼은 지금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브랜트 스네데커, 지미 워커, 나탈리 걸비스 등을 수하에 두고 아직도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먼은“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는 우즈의 모습이 안쓰럽게 생각한다. 훌륭한 골프를 치는 우즈의 팬으로서 그의 피치 샷을 보기 힘들어졌다. 자신감의 부족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가 자존심 때문에 내게 도움을 요청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만약 내가 우즈라면 몸이 건강해질 때까지 골프채를 잡지 않을 거다.

토너먼트 성적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투어 잠정중단을 선언한 우즈는 전문가들로부터 기술적인 면보다 멘털적인 문제를 지적받았다.

메이저 18승을 올린‘황금곰’잭니클라우스도“멘털이 문제다. 그러나 우즈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데다 열심히 노력도 하는 골퍼로 충분히 이겨낼 것이다.”고 말했다.

우즈는 하먼에게 많은 것을 배웠지만 이후 스윙 이론이 다른 행크 헤이니, 션 폴리 코치와 함께했다.

지난해 말 우즈가 폴리와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언론들은 하먼과의 재결합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그러나 당시 하먼은“우즈와 결합하지 않을 것이고, 그도 내게 요청하지 않을 것이다. 그에겐 스윙코치가 필요하지 않다.

지금 내가 그에게 조언한다면‘너는 가장 위대한 골퍼다. 그저 연습레인지에 가서 샷을 날려라’라고 말할 것이다.”며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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