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속락 1180원.. 주가 7P상승 869
환율속락 1180원.. 주가 7P상승 869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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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또다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설연휴 직전인 지난20일보다 7.67포인트(0.89%)오른 869.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2002년 5월17일(875.03)이후 20개월여만에 최고치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한때 8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기준지수가 3자리수로 고쳐진 코스닥지수도 448.25에 마감돼 0.57%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5천3백억원 어치 이상,코스닥시장에서 6백억원 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등 핵심 블루칩은 3%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사상최고가인 54만5천원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 신호가 뚜렷한 가운데 원화가치가 절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환율하락을 막기 위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규제했음에도 설 연휴 뒤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설 연휴 전(20일)보다 7원50전 내린 1천1백80원50전에 마감됐다. 엔.달러 환율이 설 연휴 전보다 1엔 가량 떨어진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5천억원이상을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의 NDF 규제조치가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환율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물) 금리는 단기급등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장 막판에 유입되면서 설 연휴 전에 비해 0.01%포인트 내린 연 4.93%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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