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매출액 증가율 3% 저성장 국면 지속
KOSPI 매출액 증가율 3% 저성장 국면 지속
  • 손부호 기자
  • 승인 2015.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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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 매출액 증가율 10% 내외로 시장 평균 상회

주도주를 전망하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할 수 있다. KDB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KOSPI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KOSPI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했다.

2013~2014년 주도주를 자세히 분석해 지난 2년간 주도주의 일반적인 특징을 찾아내어 2015년 주도주를 전망했다.

전년도 마이너스 성장

KOSPI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1년을 고점으로 2012년 +11.8%, 2013년 +2.9%, 2014년에는 -0.1%로 1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원/달러 평균 환율이 2013년 대비 평균 3.8% 하락 (원화 강세)했음을 고려해도 매출액 증가율이 정체됐다는 점은 이미 KOSPI 제조업이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3년 연속 3% 이내 저성장

현재 2015년 매출액 전망치는 +3.3% 수준인데, 13~14년 매출액 추정치가 연초 대비 각각 2.1%, 3.4% 하향 조정됐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올해 매출액 증가율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송 연구원은 “분명한 것은 올해도 매출액 증가율은 3% 이내의 저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결국 저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출액이 증가하는 기업은 지속적인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스피 영업이익 3년간 정체

KOSPI 영업이익은 2011년 126조원을 고점으로 2012년 121조원(-4.2%), 2013년 116조원(-4.0%), 2014년 115조원(-1.1%)으로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2010년 91조원을 고점으로 2011년 86조원(-5.9%), 2012년 82조원(-4.3%), 2013년 68조원(-17.5%), 2014년 83조원(+23.0%)으로 3년째 당기순이익은 80조원 초반에 머물러 있다.

주가는 이익과 밸류에이션의 함수인데 지난 3년간 KOSPI가 1,800~2,050p의 박스권 흐름을 보인 것은 결국 이익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경쟁 치열

KOSPI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2010년 7.4%를 고점으로 2011년 5.9%, 2012년 5.3%, 2013년 5.3%, 2014년(F) 5.3%로 5% 초반에서 정체돼 있다. 2010~11년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기 때문에 마진율이 좀 하락하더라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2년부터는 KOSPI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국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격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국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회복 중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화학, 철강, 조선은 이미 3년 전부터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박스권 장세에서 영업이익 비중과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률도 2014년부터 하락하면서 KOSPI 전체 영업이익률은 하락하고 있다. 올해도 KOSPI 영업이익률을 전망함에 있어 반도체, 자동차의 영업이익률 회복 여부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영업이익률 상승 주식

2015년 글로벌 Macro Main Trend를 살펴보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중국 경제 성장률은 7.1% 내외로 둔화, 유럽 ECB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실시, 일본 아베노믹스 지속 추진하면서 엔화 약세 유지, 저유가 상황으로 크게 요약할 수 있다.

올해 KOSPI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138조원, 106조 원 으 로 전 년 대 비 각 각 +20.8%, +27.6%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의 신뢰성 여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유가 관련 업종인조선, 에너지, 화학, 건설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46.0%이다. 최근WTI 기준 45달러까지 급락한 국제유가를 고려할 경우 해당 업종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2015년에도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크게 개선되기 보다는 저성장, 저소비, 저물가라는 뉴노멀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올해도 10% 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기반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주식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송 연구원은 “2015년 주도주로 반도체ㆍ반도체 장비주, Mobile Only 시대의 소프트웨어, 화장품ㆍ호텔/레저 등 중국 소비 관련주, 건강관리 장비주,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섬유주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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