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사태’ 피해자들, 이정재·이혜경 고발...소속사 "법적 대응"
‘동양 사태’ 피해자들, 이정재·이혜경 고발...소속사 "법적 대응"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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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사태' 피해자들이 배우 이정재와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이정재의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 모임인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들의 부당한 사업 진행으로 ㈜동양이 큰 손해를 입게 됐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16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혜경 부회장은 2009년 서울 삼성동 고급 빌라인 라테라스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시행사로 참여한 이정재의 소유 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가 있다.

또한 이혜경 부회장이 실무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인 ㈜동양의 자금으로 서림씨앤디에 16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고 협의회 등은 주장하고 있다. 서림씨앤디는 이정재가 대주주이자 사내이사로 참여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회 등은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혜경 부회장은 서림씨앤씨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막대한 지원을 진두지휘했다"며 "라테라스의 미분양으로 ㈜동양은 투자금 회수는커녕 사업으로 인한 채무를 고스란히 부담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재씨는 이 건설 사업을 처음부터 주도하고 진행했다"며 "이혜경 부회장의 배임행위 전 과정에 공범으로 관여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정재 소속사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담당 변호사와 상의하여 법률적 대응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소속사는 "이정재가 라테라스 시행건이나 동양 내부 문제와 전혀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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