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칼럼]창립61주년 자총 "보수가치 실현 원년 삼아야"
[신년칼럼]창립61주년 자총 "보수가치 실현 원년 삼아야"
  • 윤상현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직무대행
  • 승인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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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통일, 국민통합, 세대소통 3대 비전 실천...통진당 해체 계기로 反대한민국 종복세력 축출

▲ 윤상현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직무대행
2015년의 첫 해가 눈부시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뜨거운 햇살이 을미년을 축복하듯 삼천리 방방곡곡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올해는 120년 전 명성황후 민씨가 일인들에게 무참히 목숨을 잃은 을미년이다.  일본의 압제로부터 광복된 지 70년이고 분단 70년이 되는 해다.

을미사변 당시 우리는 국모가 일인들에게 시해되는 치욕스러운 참극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어 ‘개혁’과 ‘동양평화’를 내건 일본제국주의에 철저히 농락당하며 급기야 국권을 상실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과정에서 광복의 감격과 함께 분단의 질곡에 빠져드는 극히 모순된 상황이 전개됐다.

문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이다. 그러나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중간에 놓여 있는 현실은 무조건 부정적인 게 아니라 노력 여하에 따라 족쇄가 될 수도 있다. 활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우리는 무력하게도 동북아 힘의 정치의 종속변수가 되어 자신의 운명이 열강에 의해 타율적으로 결정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광복 이후 분단과 동족상잔의 고통을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하며 대한민국을 지구촌 경제 대국으로 일으켰다.

비록 한반도 남쪽만이긴 해도 미․중과 같은 당대 초강국과 동맹관계 또는 동반자관계를 유지하며 국제적으로 이 정도의 위상을 보여준 적은 역사상 일찍이 없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6000달러로 세계 ‘30-50 클럽’육박, 미국․중국과의 FTA 체결 등이 그 대표적인 실례다.

물론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가기 어렵고 결코 분단을 극복할 수 없다.

올해도 동북아 대륙의 정세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 G2 국가로 급부상한 중국과 우경화 가도의 일본이 정면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Pivot to Asia) 전략과 미․일동맹 강화, 러시아의 도전과 북․러관계 긴밀화 등이 서로 맞물려 국제정치적 파고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핵무장 집착을 버리지 못한 채‘2015년 통일대전(大戰)’운운하며 대남 무력도발의 야욕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민족사의 적통(嫡統)으로서의 원대한 소명의식을 갖고 자유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 건설이라는 그랜드 코리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통일대박’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 경제, 안보,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는 성찰과 개혁이 뒷받침돼야 하겠다.

낙후된 정치 행태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꺼져가는 산업 성장동력을 다시 불붙이는 한편 4차 핵실험 등 북한의 안보 위협에 맞서 굳건한 한․미 동맹체제를 바탕으로 전천후 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계층‧지역‧이념 간 갈등을 해소하고 하나 된 건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노력 또한 시급하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며, 더 중요한 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거울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2015년을 맞아 1895년(을미사변)과 1945년(광복과 분단)의 굴곡진 발자취를 곰곰이 되새기며 우리 힘으로 앞날을 개척해야 한다. 4강의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지정학적 특성을 탁월한 외교 역량으로 과감히 풀어헤치고 7500만 겨레가 함께 사는 통일 시대를 열어야 한다.

훗날 우리 후손들에게 올해가 ‘분단 70년을 넘어 통일로 가는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희망의 을미년을 힘차게 일궈나가자.

창립 61주년을 맞는 한국자유총연맹은 자유통일, 국민통합, 세대소통의 비전 아래 150만 회원 모두가 보수의 가치 실현을 위한 투쟁 대열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 반(反)대한민국 세력의 도전에 흔들려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

통진당 해산을 시작으로 성숙한 자유민주 사회를 만드는 데 5000만 국민이 하나가 되어 동참해야 한다. 연맹 또한 ‘통일 대박’의 화두가 자유통일운동으로 확산되도록 심기일전의 자세로 새로이 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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