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年辭] SK증권 오재원 센터장
[新年辭] SK증권 오재원 센터장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4.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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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수익을 올려 가십시오” 오늘도 그의 방송이 시작됐다. SK증권 압구정지점 오재원 센터장은 온라인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투자상담사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는 옛말처럼, 주식시장이 열리고 ‘까치’의 방송이 시작되면 투자자들의 얼굴엔 희망의 빛이 돈다. 그의 전직은 ‘사이버 애널리스트’. 그는 팍스넷·슈어넷 아카데미에서 증권 교육 담당자로 일했고, 사이버애널리스트 ‘까치’라는 필명으로 다수의 투자자들을 이끈 장본인이다. 그런 그가 지난해 11월, SK증권 압구정지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그는 ‘하루 2시간으로 월 30%불리기’라는 책을 출판했다. 그가 운영했던 투자클럽 회원 10인 모두가 30%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정리한 서적이 출판됐다. “서적 반응이 좋다”는 말도 잊지 않는 그는 “나만의 주식투자 성공비법은 ‘경험’”이라고 전한다. 그가 대학시절 전공한 것은 ‘금속공학’. 주식시장분석과 금속공학은 공통분모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는 “논리력과 수학능력을 요구했던 내 전공이 주식시장 분석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하며 “재무적 지식보다도 주식시장에서 실패와 성공을 거듭한 나의 경험이 더욱 소중하다”고 강조한다. 그가 ‘자본시장의 꽃’이라고 불리는 주식시장에 뛰어든 계기가 ‘우연’이었던 만큼, 실패의 순간들도 많았다. 대학시절 ‘축, 증권투자수익률 대회 1위’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본 순간, 그때가 그가 주식시장의 발을 내디딘 시초다. 그는 주식시장에 처음 뛰어든 그 순간부터 주식투자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꼼꼼히 분석해 정리했다. 그 경험들이 지금의 실력을 만든 것이다. 그의 능력이 알려지며, 증권투자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됐고,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들며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SK증권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게 됐다. 그는 안정된 직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 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 하에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 때마침 ‘투자상담사 2종 합격증’도 따내 적격이었다. 케이블 방송을 통해 ‘증권강의’도 했고, 유료강의를 하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수익도 챙겨준 그가 지금도 꾸준히 강조하는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물론 주식투자는 수익이 나야한다. 그러나 버는 것보다 잃을 확률이 높은 것이 시장이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편안히 나를 믿고 따라와 준다면 차근차근 수익을 높여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나는 시장 전망, 예측은 잘 모른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 신호를 보이는 안정적인 종목을 잘 골라낸다”고 밝힌다. 마지막으로 밝히는 그만의 노하우는 ‘주식시장을 조금만 사랑하는 것’이다. 하루 종일 시세판에 매달리는 것 보다 ‘장시작 1시간, 장마감 1시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 변동성, 탄력성, 안정성을 고려한 짧지만 지속적인 트레이딩을 하는 것이 노하우다.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이 직업이 좋다”는 그는 한주간의 스트레스는 낚시와 여행을 통해 풀며, 다시 내일의 시장을 대비한다. 약력 SK증권 오재원 센터장 74년 서울출생/97년 국민대 금속 공학과 졸업 2001년 6월 팍스넷·슈어넷 증권아카데미 투자전략팀장/현, SK증권 압구정지점 온라인트레이딩센터 까치아너스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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