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정윤회 문건' 의혹 입 열까?
박지만 '정윤회 문건' 의혹 입 열까?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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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EG 회장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혹과 관련해 함구하고 있던 박 회장이 오늘(15일)오후 2시 30분에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어떤 진술을 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5월 세계일보 기자로부터 청와대 문건 100여 장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문건의 내용을 토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박 회장이 어떻게 청와대 문건을 입수했고,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등도 조사 대상이다.

또한 지난해 정윤회 씨가 박 회장을 미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늘 박 회장은 형사 1부와 문건유출 수사를 진행하는 특수2부 등 두곳에서 모두 조사를 받게 된다.

박 회장과 정 씨, 조응천 전 비서관 등의 대질 조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의 진술 내용이 엇갈릴 경우 대질 조사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상대로 12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다.

이 비서관은 '정윤회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이면서 이른바 '청와대 핵심 3인방' 중 한 명이다.

검찰조사를 마친 이 비서관은 기자들에게 "(정윤회씨와) 최근에 연락한 적이 없다. 세계일보가 보도한 문건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을 상대로 정윤회 씨와 연락했는지, 실제로 비밀 모임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이 비서관 등을 국정 개입 의혹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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