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계 위기‘산업자동화’통해 돌파구 개척해야
제조업계 위기‘산업자동화’통해 돌파구 개척해야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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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주로 빠르고 정확한 계산, 검사, 운반 등의 단순 반복 작업들 또는 화성, 북극, 화재 현장, 폭탄 제거현장 등과 같이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의 일들을 대신 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우리는 이렇게 로봇과 경쟁하기 보다는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인간 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나 어려운 영역의 일을 대신해 줌으로써 제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전세계 제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러한 로봇의 활용 및 산업자동화가 필수이고 확산은 이제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계 핵심 화두산업자동화

2008년 글로벌전환형 복합불황이후 6년이 지난 지금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시스템은 완화됐었다. 그러나 수요 회복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기에 일본이 겪었던잃어버린10을 되풀이하게 되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장기복합불황의주원인은 엔고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악화와 내수 불황의 이중고, 고령화, 기업들의 혁신 부족 등이 한꺼번에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현재 전세계 수요는 여전히 정체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체 들의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비용절감을 위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의 진출도 계속된 임금상승으로 인하여 채산성마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성장시대에 접어드는 국면에서 일본형 장기복합불황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이제는 기업들의 혁신만이 살길이다.

이러한 저성장국면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한 대안으로산업자동화가전세계 제조업계의 핵심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사실 한국은 이미 일본에서 진행됐던 고령화와저성장 등 많은 부분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경쟁력을 제대로 갖춘다면 GDP대비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한국은 15% 수준인 일본 보다 오히려 독일형 경제에 가까워질 수 있는 가능성도 기대해 봄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Industry 4.0’또한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제조업계 생존을 위한중국 Exodus’

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소위리쇼어링(Reshoring)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바 중국에 나가있던 기업들이 비용, 정책 등을 이유로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의 스마트폰 업체 애플은 1억달러를 투자해 생산기지 일부를 다시미국으로 가져올 계획이고, 가전업체 월풀은 소형 믹서기 생산라인은 중국 광저우에서 미국 오하이오로 이전하는 것이 대표적인 리쇼어링 사례로 꼽힌다. 다만, 성공적인 리쇼 어링이 되려면 생산시설의 자동화 즉 공장자동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선진국의 여전히 높은 임금 수준과 낮은 유연성을 고려해 볼 때 값비싼 노동력 보다는 로봇이나 기계와 같은 자동화 설비의 채택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인더스트리 4.0’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시대가 도래한다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 강국인 독일에서 차세대 기술전략하이테크 비전 2020’의 액션플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4차 산업혁명기인 인더스트리4.0은 제조업에 ICT가 접목되어 주문부터 모든 생산공정, 물류,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스 마 트 팩 토 리 (SmartFactory)’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러기위해선모든 생산설비와 공정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과 사이버물리시스템(CPS), 센서(Sensor)등의 기술확보가 필수적이다.

결국 사물인터넷으로 실시간교류하고, 클라우드로 정보를 더하고, 빅데이터로 분석을 하는 완전한 자동생산 체계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부분 자동화에 머물러 있었던 3.0 단계에서 진일보하여 공장 스스로 스마트한 생산을 함으로써 생산공정이 유연하게 최적화되어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러한스마트 팩토리시대는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다.

산업자동화 관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 산업용 로봇인데 IFR에 따르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누적 댓수가2008년에 100만대를 넘어섰고2017200만대 가까이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평균 산업용 로봇의 비용과 대표적인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는 팍스콘 근로자의 2년간 평균 급여와의 차이가 최근에 빠르게 축소되고 있어 중국도 자동화 확산의 주요 국가 중 하나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동화 관련 종목에 수혜

예상전세계적인 공정자동화의 움직임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고 이러한 거스를 수 없는 추세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는 IT 정밀 검사, 자동차전장 부품 검사, 창고 물류 시스템 분야를 중심으로 먼저 공정자동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 하고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공정자동화가 진행됨에 따라 수혜를받을 수 있는 종목들에 주목해야한다는 판단이다.

그 중에서도 Top picks3D자동화 검사장비 분야 세계 1위기술력을 가진 고영(098460/매수, 신규편입), 최근 물류 자동화사업 강화로 신규 수주 추이 턴어라운드가 확인되고 있는 에스에프에이(056190)를 제시한다.

그 외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제조/자동화 검사장비 업체 하이비젼시스템(126700), 물류 설비의 자동화 확대 수혜주 신흥기계(007820), 디스플레이용 자동검사, 측정 및 Repair 장비 업체 영우디에스피(143540)를 관심종목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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