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자동차 중심 무게 둔 포트폴리오 전략 바람직
IT와 자동차 중심 무게 둔 포트폴리오 전략 바람직
  • 손부호 기자
  • 승인 2014.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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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와 중소형주간 균형 맞추기 12월 연장

10월중순 이후 국내 증시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은 크게 3가지이다. 유럽 발 경기 침체 완화,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 강화, 유가하락세 진정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결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통화정책이 보다 경기 부양적 기조로 변할 것이라는 기대가 현재시장 반등의 핵심 동력이라고 요약될 수 있다.

주가지수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11월 증시는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11월 들어서 경기방어주의 일방적독주가 주춤해지고, 대신 낙폭 과대 경기 민감 주 상승으로 시장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나가는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증권 박정우 연구원은“12월 증시를 맞이하는 향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최근 코스피 반등세가 어디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이러한 반등이 새로운 추세적 상승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이번 반등장에서 포트폴리오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가의 문제일 것이다.”고 밝혔다.

12월 증시 중요 정책 이벤트첫째, 유럽의 통화정책과 경기정상화 여부이다. 미국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의 또 다른 한 축인 유럽 경기는 계속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10월에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급격한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124일 유럽 중앙은행의 정책미팅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이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이 기존의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증시에 호재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국채 매입 등의 공격적 양적 완화 가능성을 시장에알리고 있으며 유럽경기도 바닥통과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에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중국 추가금리인하 여부다. 지난 달 24개월만에 단행된 깜짝 금리 인하는 중국경기하방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투자자들의 업종선택의 폭을 넓히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월 후반에 발표되는 중국의 PMI와 부동산 가격 동향 등이 중국정부가 추가금리 인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1216일 예정되어 있는 FOMC 결과다. 이번 FOMC는 그동안 FOMC 성명서에 단골메뉴로 있는상당기간(Considerable Time)”이라는 문구에 변화가있을것인지여부가관심이될것이다.이 문구는 그동안 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메시지로 읽힌 만큼 이 문구가 삭제된다면 시장은 Fed의 조기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예상을 2015년 하반기에서 다시 상반기로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기회복과 조기금리 인상 논의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증시 조정의 단골메뉴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FOMC 이후 조기금리 인상 논의가 불거진다면 이것은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높다. 그러나, 이번 FOMC 이후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문구조정이 실제로 있다고 하더라도 시장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코스피 밴드1,950~2,050pt앞서 살펴본 정책 이벤트들이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12월 증시는 2,000pt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연말까지 미국 소비가 회복되는 과정에 있고, 유럽 역시 경기바닥이라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매크로 투자환경은 불리하지 않다.

다만, 일본의 총선이 1214일에 예정되어 있고 일본 총선 이후 16일 예정되어 있는 FOMC로 인해12월 중순 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글로벌위험자산의 비중은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12월 증시의방향성은 위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의 하방경직성은 상당부분 확보되었다고 판단된다. 대형주 위주 포트폴리오11월에 시작된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균형 맞추기는 12월에도 연장될 것이다.

대형주 위주의 장세는 IT와 자동차의 수출소비재가 주도하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랠리 국면과, 소재와 산업재 등의 수출자본재가 주도하는 유동성 랠리국면으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은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무게를 둔 포트폴리오 전략이 바람직하다. 연말 선진국 쇼핑 시즌을 맞이해서 소비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아직 ECB의 정책방향과중국의 추가금리 가능성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유동성 랠리를 기대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정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동성 랠리를 염두에 둔 전략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정책방향이 구체화되는 시점부터는 소재와 산업재 등의 유동성 랠리 수혜주들을 본격적으로 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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