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4%, 내가 미생 장그래"
“직장인 44%, 내가 미생 장그래"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4.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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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 케드(케이블 드라마) ‘미생’이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대를 얻고 있다. 신입사원, 중간관리자, 임원 등 각자의 자리에서 느낄 수 밖에 없는 애환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인데, 실제로 직장인들이 본인과 비슷해서 가장 공감하는 캐릭터는 누구일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드라마 ‘미생’을 알고 있는 직장인 762명을 대상으로 ‘미생에서 본인과 가장 비슷한 인물’를 조사한 결과, ▲ ‘장그래’(시완)가 44%로 1위를 차지했다. 내세울 것 없는 스펙으로 현실에 부딪히지만 열심히 사는 모습이 닮았다는 것.

2위에는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하며 상사를 신뢰하고 확실히 서포트 하는 ▲ ‘김동식 대리’(김대명)(17.5%)였다.

계속해서 정도를 지키며 일처리를 하지만 승진은 늦은 워커홀릭 ▲ ‘오상식 과장’(이성민)(12.5%), 척척 만능으로 일처리를 해내며 실력을 인정받아 나가는 ▲ ‘안영이 신입’(강소라)(5.2%), 사내 돌아가는 일은 다 알고, 모르는 직원이 없는 정보통 ▲ ‘한석율 신입’(변요한)(4.9%), 상사 비위를 잘 맞추며 팀 이익을 위해서라면 진실도 감추는 ▲ ‘정과장’(정희태)(2.6%),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지만, 아이에게 소홀할 수 밖에 없는 워킹맘 ▲ 선차장(신은정)(2.5%)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공감하고 있는 에피소드는 무엇일까?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사내정치로 줄을 잘 서야 승진하는 것’(39.6%,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충혈된 눈이 풀릴 새도 없이 일이 몰려오는 것’(37.8%), ‘조직 문화가 남성들의 가부장적 사고로 만연한 것’(35.8%), ‘상사의 질책이 두려워 진실을 숨기는 것’(29.7%), ‘동기, 동료들보다 스펙, 성과가 많이 떨어져 박탈감을 느끼는 것’(26.8%), ‘딱풀, 프린터, 전화 등 작은 일 때문에 크게 혼나는 것’(24%), ‘스펙 등 조건에 따라 업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21.7%),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21.1%) 등의 순이었다.

한편, 등장인물 중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유형으로는 ‘김동식 대리’(41.5%)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오상식 과장’(22.7%), ‘안영이 신입’(14.2%), ‘장그래’(10.5%), ‘한석율 신입’(5.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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