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발레단, '발레와 클래식의 만남'
SEO발레단, '발레와 클래식의 만남'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4.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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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은 오는 11월 4일 저녁 7시 반, 기지 강당에서 소속 장병과 군 가족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클래식 앙상블 연주에 몸을 실은 발레리나들의‘듣는발레, 보는음악, 즐거운 클래식 여행’공연을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전국의 군부대들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치는 SEO발레단의 ‘듣는발레, 보는음악, 즐거운 클래식 여행’은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공연이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 연간 2,000여회의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년 연속 군부대 공연을 진행해 오고 있는 SEO발레단(대표 서미숙)은 클래식 발레와 연주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로 젊은 클래식을 추구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클래시칸(대표 이삭)과 콜라보한 작품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코레일 환승 시 안내방송과 함께 들려 주는 모차르트의 ‘작은 밤의 음악’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클래시칸의 연주나 ‘잠 자는 숲속의 미녀’,‘돈키호테’ 같은 고전 발레 시연은 낯설음을 깨고 발레와 클래식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또 고전은 물론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등 대중적인 레파토리들을 젊은 감각으로 덧입혀 클래식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군장병들의 열광과 참여를 이끌어낸 구성은 군부대의 재공연 요청을 이끌어낼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단순히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해설, 군 장병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 연출로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은 경직된 군문화가 아니라 공감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나누는 데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예술감독 서미숙 씨는 ‘때로는 부대 식당이나 회의실 등 공연장과는 전혀 다른 공연 여건들이 어려울 때도 있지만, 공연을 즐기는 장병들의 열정적인 호응이나 감동을 받았다는 인사들을 받을 때의 보람은 어떤 공연과도 바꿀 수 없는 감동을 주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지난 1년 동안 경기도 가평, 강원도 홍천, 전라도 임실 등 총 9군데의 군 장병들을 만난 SEO발레단의 ‘듣는발레, 보는음악, 즐거운 클래식 여행’은 11월 4일 부산 공군비행단과 11월 5일 포항 해병대 공연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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