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지난해 환자에게 진료비를 과다청구했다가 환급한 금액이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12∼2014년 상반기 13개 국립대병원의 진료비 4천450건을 확인한 결과 2천258건(50.7%)이 과다청구돼 환급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환급액은 8억6천704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의 환급금액은 9천6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충남대병원 2천720만원, 전북대병원 2천130만원, 전남대병원 1천865만원, 서울대치과병원 1천864만원, 부산대병원 1천898만원 순이었다.
부당청구로 인한 환급률이 50% 이상인 국립대병원은 총 7곳이었다. 제주대병원(63.8%), 전남대병원(58.5%), 강원대병원(58.3%), 경북대병원(56.2%), 부산대병원(52.4%), 충북대병원(50.7%), 부산대치과병원(50.0%) 등이었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의 안전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대병원이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시행한 석면조사에서 건물 10개 중 6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신본관, 어린이병원, 소아교수연구동, 임상의학연구소, 종합창고 연결 복도, 전산실, 장례식장 주차장 등의 건물에서 석면이 나왔다.
이 의원은 "해당 건물의 석면 위해성 등급은 'C(낮음)' 수준이었지만 병원을 찾는 사람은 대부분 면역력이 약한 환자이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조속히 일괄적 제거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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