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기관 부채 219조원대"
"국토부 공기관 부채 219조원대"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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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12개 공공기관의 총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 219조8천3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언주(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공공기관은 막대한 부채 때문에 이자로 나가는 돈만 하루 204억원이다. 이자 비용은 연간 7조4천521억원이다.

LH는 부채가 무려 142조3천312억원으로 나타나 12개 기관 가운데 가장 많았다. LH는 2008∼2012년 보금자리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신도시 개발 등으로 55조원의 부채가 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부채가 25조9천628억원이며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의 부채는 각각 18조1천983억원과 14조8천335억원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부채는 13조9천985억원이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부채의 대부분을 이들 5개 기관이 차지하며 총 부채는 215조3천243억원이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사업과 경인아라뱃길사업을 떠맡아 부채가 약 2조원에서 14조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우량기업에서 투자부적격기업으로 추락한 것이다.

이 의원은 "무분별하게 추진한 대형 정책사업 때문에 엄청난 사후 유지관리 비용이 발생하는데 책임지는 공무원이 없다"면서 "정부의 요구로 추진된 사업의 부채는 별도로 관리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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