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회장 "이순신 전략, 한국 펜싱에 접목"
손길승 회장 "이순신 전략, 한국 펜싱에 접목"
  • 손부호 기자
  • 승인 2014.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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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펜싱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던 데는 SK텔레콤의 든든한 지원 외에 손 회장의 ‘이순신 리더십’이 한몫했다.

손 회장은 선수들에게 “내가 제일 유리한 위치에서, 싸울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라. 피스트(펜싱 경기장)가 명량이나 바다라 생각하고 유리한 전법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화 ‘명량’이 인기를 끌기 전부터 선수들에게 계속 다짐시켰던 멘트다. 손 회장은 전선 열두 척으로 일본 함대 133척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전략에 대해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우리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적은 군사(선수)로도 힘을 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 결과”라고 강조하며. “이 전략을 한국 펜싱에도 접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고 있다.

펜싱선수들은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명량’을 단체관람하며 승부욕을 불태운바 있다. 이제 한국 펜싱은 펜싱 강국으로 군림했다. 과거 프랑스나 러시아 같은 펜싱 강국과 연습경기를 치르기 위해 상대의 양해를 구하고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펜싱협회 관계자들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브루나이 등의 고위 관계자들이 매일 경기장에 와서 한국 경기를 유심히 관찰하고, 경기 후에는 한국 펜싱과 지도자 교류가 가능하냐는 문의를 해 올 정도다. 한국펜싱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펜싱이 아시아 펜싱의 롤모델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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