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펑펑 쓰는 혁신학교"
"돈 펑펑 쓰는 혁신학교"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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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혁신학교들은 추가 지급되는 1억~1억5000만원의 예산을 학교 내 집기 구매나 교사 연수, 고액의 강사료에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서울 A초등학교는 혁신학교 예산에서 1900만원을 교사 1박2일 연수, 뮤지컬 관람, 교사 운동기구 구입, 산행 등에 썼다. B초등학교는 요가·탁구 등 교직원 동아리와 부장 교사 연수 항공권 구입 등에 썼다.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데 사용한 학교도 있고, 교사 휴게실에 전기온돌 시설을 설치하거나, 교무실에 커피 자판기를 놓는 데 혁신학교 예산을 쓴 학교들도 있었다.

C초등학교는 1인당 입장료가 3만2000원에 달하는 놀이공원을 가는 데 930만원이 넘는 돈을 지출했다. 서울의 D고등학교는 특정 업체에서 연간 3000만원이 넘는 빵·피자 등 간식비 명목으로 지출 했다.

일반 학교들은 참가자 부담으로 진행되는 영화 관람, 워터파크 체험, 스키 캠프와 래프팅 등을 혁신학교들은 학교 예산으로 집행하고 있다.

이계성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공동대표는 “67개 혁신학교를 제외한 서울의 1230개 초·중·고교는 운영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상급식비 때문에 학교 운영비 예산이 반으로 줄어 학교 시설수리는 고사하고 전기료가 부족해서 냉방도 못한다. 이 아이들은 무더운 날씨에 찜통 교실에서 공부하는데, 혁신학교라는 이유로 간식 사먹는 데만 3000만원이나 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외고 국제고 등을 귀족학교로 매도하던 전교조가 이런 귀족학교 만들어 놓고 아이들에게 의식화 교육이나 시키니 학부모들은 분통이 터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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