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갈아 입는’ 유통업계, 이유는?
'옷 갈아 입는’ 유통업계, 이유는?
  • 정경화 기자
  • 승인 2014.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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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업계에서는 각 브랜드 별 목적에 따라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는 ‘옷 갈아입기’가 한창이다. 유통업체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화고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된 가치를 패키지를 통해 전달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가고자 패키지 리뉴얼을 거듭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맛, 특징뿐만 아니라 상징적으로 제품을 표현하는 패키지 디자인 또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많은 유통업체들이 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침 식사의 대명사 켈로그‘맛있게 구워낸 풍부한 곡물의 영양을 그대로’라는 슬로건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6개의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 했다. 기존의 그래놀라, 아몬드 푸레이크, 후르츠너트, 콘푸레이크, 현미, 오곡 6개 제품의 패키지를 새롭게 변경하여 통일감 있는 디자인뿐 아니라 풍부한 곡물의 영양을 강조했다. 켈로그 마케팅 관계자는 “아침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과 영양이다. 켈로그 제품은 다양한 곡물과 견과류 및 과일 등을 최소한의 가공과정을 거쳐 튀기지 않고 구워내 곡물의 영양이 그대로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맛도 있어 온 가족의 균형 잡힌 아침 식사로 제격이다.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켈로그 시리얼에 담긴 곡물의 영양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빙그레는 프로즌 요거트 요맘때를 겨울왕국 디자인으로 리뉴얼 출시 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을 앞두고 시원한 겨울 왕국 애니메이션의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활용,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빙그레 측은 지난 5월 요맘때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배 이상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대비하여 현재 6종인 패키지 디자인을 23종으로 늘려 선보일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카스 후레쉬' 의 BI(Brand Identity)를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로 교체했다. 전체적으로 은색 방사형 배경을 최적화해 제품의 상쾌한 느낌을 극대화하고 글자의 흰색 테두리를 없애 더욱 간결하고 모던해졌으며 사선의 배경이 주는 생동감으로 감성적인 느낌을 더했다. 여름 무더운 날씨 속 시원한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지면서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매일유업 카페라떼는 최근 출시 17주년을 맞아 기존 커피 브랜드에서 라떼 브랜드로의 확장을 위해 로고 및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했다. 그 첫걸음으로 선보인 신제품 ‘녹차라떼’와 ‘초콜릿라떼’는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대상 청정원카레여왕은 프리미엄 카레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배우 김성령을 새로운 모델로 기용하고 패키지를 좀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했다. 출시 5년만에 분말카레 시장에서 약 20% 점유율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카레여왕은 좋은 성과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모델 선정과 패키지 리뉴얼로 고품격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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