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전체 자사주 취득 규모는 2002년에 비해 줄었으나 이익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자사주를 취득한 등록기업은 모두 64개사로 총 2550만주, 792억원 규모를 취득해 2002년에 비해 각각 17%와 33%가 감소했다.
그러나 이익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금액은 265억원(11개사)으로 2002년의 213억원(12개사)에 비해 24%나 증가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파라다이스가 가장 많은 123억원(312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했고 강원랜드와 KTF도 각각 93억원(8만5000주)과 38억원(20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여 주가 안정과 이익소각에 활용했다.
이익소각 자체를 겨냥한 자사주 취득은 파라다이스가 123억원으로 가장 많고KTF(38억원), 한통데이타(30억원), 한단정보통신(30억원), 케이디미디어(22억원), 웨스텍코리아(7억4000만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작년에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처분한 자사주는 모두 173만주, 55억원으로 2002년의 36만주와 42억원에 비해 각각 380%와 323%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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