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잊지말아야한다 (세월호 참사)
우리는 잊지말아야한다 (세월호 참사)
  • 홍춘표 시인
  • 승인 2014.0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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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꽃들이 만발한
사월의 하늘 열엿새
초목도 울며 산천도 슬픔에 잠겼다
피에 젖은 통한이 창파에 젖어
청옥 같은 하늘도 속절없이
충격에 멍하기만 합니다

사랑하는 선남선녀
연둣빛 생명들이여
하늘을 보면 가슴이 메이고
눈물과 비통함에
모두가 슬퍼하며 통곡합니다

너무나 아프게 처참하게 돌아간
사랑하는 사람이여
푸른 바다 죽음으로 간
수많은 꽃봉오리들이여
너희들은 언제 돌아오려나

슬픈 눈물 입술을 깨물며
온 국민은 노란리본으로
무사생환을 빌며
상처로 멍든 피투성이 가슴을
금수처럼 울부짖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위로하며 애도하며
태양이 동트는 희망의 하늘을
오늘도 내일도 이 답답한 절규
돌아오라고 침묵으로 기도합니다.

홍춘표 시인의 <세월호 참사>관련 연작 시 '화제'

   
시인 홍춘표
세월호 사건으로 전국이 무겁게 가라 앉았다. 

안산시 단원구 올림픽 기념관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임시 합동분향소에 수십만 조문객이 찾아와 세월호의 참사에 돌아간 희생자를 애도했다.

홍춘표 시인도 이곳을 찾아 창파의 물결 속에 세상을 떠난 넋을 위로하며 비통한 비극에 돌아간 슬픈 가슴을 아파하며 애간장이 숮덩이로 멍든 감정 하나하나의 심정을 분향 가는 길목에 시(詩)판에 즉흥시로 썼다.

세월호의 희생자와 유가족의 비통한 마음을 위로와 함께 슬픔을 나누는 추모 글이 오가는 발길을 엄숙하고 조용히 애도와 처참한 절통의 비통함을 한탄과 함께 무너진 인간사를 질타하고 세월호의 엄청난 참사의 통한을 잊지 말자며 도약의 기화로 삼아 너도나도 새롭게 슬기를 모아 슬픔에서 참회하며 무한의 총력을 호소하고 있다.
 

홍춘표 시인은 문화유적의 고장 남해가 고향이다.  청년시절 영화예술에 몰두하며 고 강대진 감독과 함께 영화<당신은 여자> <버림받은 여자><흐느끼는 백조><겨울부인> 등의 작품을 제작 기획했다. 또한 1973년 남해를 배경으로 한 영화 <뱃고동>을 제작 주연을 맡은바 있다. 

한편, 서울신문 총무국 영화 제작실과 삼육문화영화사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다.

이후 미건물산을 창업하여 화학공장을 운영했다.  한맥문학 동인회 부회장. 한국불교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기획발전위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활동했다. 사회단체 독도사랑 부회장, 홍익인간 국민운동협의회 이사, GPF 세계평화재단 평화대사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조선시대 역사문학의 소산인 유배문학의 산실로 전무후무한 한국 문학사를 남긴 서포 선생의 일대기 <만중 노도에서 고복하다>를 비롯해 후송 유의양 선생의 <그날의 유배기> 등에 저서를 출간했다. 이밖에 <토담집어머님><유자꽃피는고향><영혼속에피는꽃><흔적><바람소리><마음의영원에서><시화집>등에 시집을 냈다. 

홍춘표 시인 hongcp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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