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삼성 이건희 회장, 귀국 후 '첫행보'에 이목집중 왜?
롯데 신동빈·삼성 이건희 회장, 귀국 후 '첫행보'에 이목집중 왜?
  • 박종준 기자
  • 승인 2014.0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신문] 롯데그룹 신동빈(사진)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의 귀국 후 행보가 관심사다.

신 회장의 행보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롯데그룹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신 회장은 당초 19일까지로 예정됐던 일정을 앞당겨 17일 귀국했다.

따라서 신 회장이 당장 지난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헌 현 롯데백화점 사장 관련 추후 인사 조치 등을 취할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이어 창사 이래 최대 비리 스캔들인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와 관련 전현직 임직원이 구속되거나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 여기에 최근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잇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시스템 등이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특히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사건과 관련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에 지난 16일 구속영장 청구된 데 이어 18일 법원으로부터 실질심사를 받는다. 신 사장은 현재 검찰로부터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할 당시 회삿돈을 횡령하고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신 사장에 대한 영장청구가 기각되더라도 불구속 상태로 추가 수사를 받는 것은 물론 만약 현재 혐의로 기소될 경우 향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기때문에 경영에 부담이 불가피 해 보인다. 이 대목은 신 사장 후임 인사 등 신 회장의 결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롯데홈쇼핑 비리와 관련 전 계열사에 대한 자체 감사를 지시한 바 있다.  

반면 이 회장의 경우는 신 회장과 사정이 다소 다르다.

이날 전용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이 회장은 건강한 모습으로 입국한 직후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으로부터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보고를 받고 유가족에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회장의 향후 행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 숨가쁘게 추진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다. 그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주창해온 '마하경영'을 이번 삼성그룹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서도 어떻게 적용할지가 관심인 것. 이 사안이 그의 첫 행보의 포커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는 이전까지도 서울 서초동 사옥에 주기적으로 출근해 회사의 핵심 경영현안 등을 직접 챙겼을 정도 현재까지 왕성한 경영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후속 작업 내지 움직임이 있을지가 주목된다.

또한 얼마 전 삼성이 백혈병 관련 경영진의 공식입장 표명을 예고한 만큼 이와 관련 이 회장 등 삼성 경영진의 입장 표명 수위가 어느 정도가 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경제산업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