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훈 한국레저낚시방송FS-TV대표 "남북 낚시교류는 남북화해 시작이다"
김용훈 한국레저낚시방송FS-TV대표 "남북 낚시교류는 남북화해 시작이다"
  • 변성일 기자
  • 승인 2014.04.07
  • 호수 9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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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위원장의 통일준비위원회 발족...독일서 통일 독트린 발표
남북한의 갈등은 살얼음판이다. 북한의 3차례 핵실험, 천안함 폭침, 연병도 포격도발 등 남북관계가 악화국면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남북 화해를 위해 나섰다. 지난 28일 통일 독일의 상징인 드레스텐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3대 제안’을 했다. 이상가족 상봉 정례화, 교통·통신 등 민생 인프라 구축지원, 문화·스포츠교류 장려 등이다. 이는 비핵화와 교류 협력을 통해 통일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남북교류의 첫 발은 남북 스포츠·문화교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남북한 경색기간 동안에도 정치색을 띠지 않은 스포츠와 문화 분야에 교류는 계속됐다. 한국레저낚시방송FS-TV(김용훈 대표)는 남북한낚시인들이 한마음이 되는‘통일기원남북낚시교류대회’를 추진해 화제다. 민간교류 만큼 벽을 허물고 믿음을 심어주는것도없다.‘ 대동강의 봄’으로불리는 남북한 민간인이 참여하는‘통일기원남북낚시대회’가 남북관계에 해빙 기운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낚시 인구가 증가 추세다. 북한에도 매년 전국적인 낚시대회가 열린다. 최초로 열린 것은 지난 2002년 9월 대동강에서 최초 열린 낚시대회로 당시 각 도에서 선발된 25명의 낚시인이 참가했다. 지금은 수백 명이참가하고 있다.

낚시애호가가 증가하면서 지난 20004년 평양시 중구역에 낚시전문점이 생겼다. 조선자연보호연맹중앙위원회 산하다. 하루에도 수백명의 낚시 애호가가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김일성∙김정일 부자도 낚시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의 김일성 박물관에는 국내 K회장이 선물한 일제 낚싯대가 전시돼 있다. 낚시는 북한에서 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 김용훈 한국레저낚시방송FS-TV대표
한국레저낚시방송FS-TV(김용훈 대표)는 정치색이 전혀 없는 남북한의 낚시인(釣士)들이 참가한 ‘통일기원남북낚시교류대회’를 통해 남북한 화해 물꼬를 트자는 의미에서 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프라하의 봄’처럼 얼어붙은 남북한 갈등을 민간 낚시인들의 교류를 통해 막힌 벽을 허물고 믿음을 심어주어 남북관계에 해빙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김용훈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통일기원남북낚시교류대회’를개최하게 된 동기는.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 심하게 경색됐다. 박근혜 대통령께
서도 통일독일의 상징인 트레스텐을 방문해 통일독트린을 발표했다. 남∙북한의 문화스포츠 교류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스포츠와문화 교류를 통해 남북관계가 많이 개선됐다. 하지만 결정적일 때 정치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정부의 남북교류 추진과 발맞춰 낚시인도 통일에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 다른 레저스포츠와 달리 낚시는 북한에서 최고의 레저이기 때문에 문화적 동질성을 쉽게 찾을 수있다. 뿐만 아니라 민간인끼리의 교류는 통일의 물꼬가 될 것이다. 통일을 앞당기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언론을 통해 북한에서 낚시가 유행한다는 보도를 봤다. 북한에서도 낚시가 얼마만큼 인기인가.
▲몇 해 전에 영규산업의 협조로 남부낚시 윤상만 대표 등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 대동강에서 낚시를 했다. 북한에도 낚시인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클럽이나 협회도 운영되고 있었다. 조선자연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산하로 낚시를 독려하고 있었다.
북한에서는 아버지가직장에서 퇴직하면 자식이나 가족친지들이 낚싯대를 선물한다. 그만큼 낚시는 북한에서 대중 레포츠이다.
현재 평양근교에는 일반인이 접근하지 못하는 골프장이 한곳이있다. 골프는 당에서 관리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말 그대로 그림의떡이다. 낚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때문에 대동강을 포함한 수량이 풍부란 냇가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북한에 방문한 한국레저낚시방송FS-TV김용훈 대표와 윤상만 남부낚시 대표 일행
-북한의 어종과 생태계는.
▲저와 북한을 함께 방문했던 윤상만 남부낚시 대표가 대동강에서
낚시를 즐겼다. 한강과 비슷한 어족을 가지고 있었다. 환경생태계는 훨씬 깨끗했다. 낚시인끼리라서 잘 통했다. 낚시도구는 부실했지만 열정은 대단했다. 어떤 북한인이 대어를 낚았다. 축하한다고 먼저 말을 걸었다. 자연스럽게 대화와 소통이 됐다. 낚시야말로 경섹된 남∙북한 문제를 풀고 우리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레저임을 알게됐다.
중국과 미국이 탁구를 통해 외교관계가 이뤄졌다. 우리 민족도 낚시를 통해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남북한 낚시를 브랜드화 한다는데 어떤 계획인가.
▲서울시는 브랜드화가 됐다. 할리우드 영화사가 서울을 배경으로
<어벤져스 2>를 촬영하고 있다. 영화배경으로 등장한 서울은 이젠 관광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남∙북한 낚시도 관광브랜드가 될 수 있다. 전 세계에는 수많은 낚시인들이 있다. 이들이 전 세계에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한이 함께 하는 낚시대회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특히 독일이 통일되면서 철조망을 상품으로 개발되어 히트상품이 됐던 것처럼 남∙북 화해 물꼬를 트게 한 낚시용품 등이 히트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남∙북한의 관광낚시에 사회 경제학적 가치와 한반도 통일로서 민족발전의 동력으로 승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북한 대동강에서 낚시를 즐기는 김용훈FSTV대표와 윤상만 남부낚시 대표 일행
-구체적인 사업 추진방향은.
▲‘통일기원남북낚시교류대회’는 낚시 월드컵을 목표로 한다. 1회 대회는 개성공단근교의 송도저수지와 예성강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1회 장소로 선정한 의미는 개성공단의 위치(지리)적 여건과 공단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북측에서도 대동강행사에 부담을 덜어 주고자 판단했다. 개성에는 선죽교, 고려박물관, 박연폭포, 왕건왕릉, 공민왕릉, 영통사 등이 위치 하여 관광과 역사탐방도 가능하다.
이후 2회 때는 남한의 한강과 북한의 대동강 등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일에 대한 견해 차이를 해소하고 국민통합 도출의 계기를 부여할 방안이다.
스포츠로서 낚시교류는 체제간의 관계개선이 가능하다. 민족 통합적 기능을 발휘하여 민족에 대한 우월감을 고취 시키는 한편 한민족 통일에 중요한 우리민족 동질성 회복이 기대된다.

-낚시교류 통한 시너지효과는.
▲남북한 낚시대회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관광산업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관광은 국가발전의 수단으로서 굴뚝 없는 산업이다.
타 산업과 비교할 때 친환경적이라는 점과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서 고용창출 투자촉진이 가능하다. 관련 산업의 발전과 함께 인적교류, 문화교류, 세계화에 이바지하여 경제적 효과도 크게 발전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인 셈이다.

-행사 진행을 위한 준비상황은.
▲행사는 진행은 잘 돼가고 있다. 정부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정부에서도 남북한 스포츠와 문화교류에 대해 적극적이다. 최근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을 공식화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다. 대통령이 직접 위원방을 맡은 만큼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행사 준비를 위해 남측에선 한민족낚시교류협회(가칭)가, 북측에서는조선낚시애호가협회가 주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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