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소득 ‘톱’ 이건희 삼성회장 "1년에 1079억원 벌었다"
재계 소득 ‘톱’ 이건희 삼성회장 "1년에 1079억원 벌었다"
  • 변성일 기자
  • 승인 2014.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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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연봉, 1위 이건희 1079억 원, 2위 정몽구 635, 3위 최태원 587억 원

[한국증권신문 변성일 기자] 이건희 회장이 재벌 소득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079억 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대주주 일가와 주식을 보유한 임원 등 총 2천742명의 연봉과 배당금을 합산한 연간 소득을 집계한 결과 삼성·현대차·SK 등 ‘톱3’ 그룹 대주주 일가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신종균 사장은 60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 전문경영인으로서 유일하게 소득 톱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소득 1위를 차지한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지분보유 계열사에서 1천79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반면 연봉은 0원이었다.

2위인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등 5개 계열사에서 495억 원의 배당을 받았다. 여기에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3개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받은 연봉 140억 원을 합산한 지난해 총소득은 635억 원이다.

3위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으로 SK, SK케미칼, SK C&C 등 4개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이 285억7천만 원. 여기에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는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로부터 받은 연봉 301억 원을 합산하면 586억7천만 원이다.

4위는 정몽구 회장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등 3개 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 228억9천만 원에,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는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2개 계열사 연봉 24억3천만 원을 합쳐 도합 253억2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5위는 LG 구본무 회장으로, 배당금 192억2천만 원, 연봉 43억8천만 원을 합쳐 소득이 236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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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배당금 67억9천만 원 + 연봉 131억2천만 원 = 199억1천만 원), 이재현 CJ그룹 회장(118억3천만원 + 47억5천만 원 = 165억8천만 원),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배당금 154억9천만 원), 정몽준 의원(현대중공업 배당금 154억4천만 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136억7천만 원 +12억7천만 원 = 149억4천만 원) 등이 지난해 소득 ‘톱 10’을 차지했다.

30대 그룹 2013년 소득 순위 톱 30
순위
이름
그룹
대표기업
연봉
배당
소득 계
1
이건희
삼성
삼성전자
-
107,864
107,864
2
정몽구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14,000
49,504
63,504
3
최태원
SK
SK C&C
30,105
28,565
58,670
4
정의선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2,432
22,888
25,320
5
구본무
LG
LG
4,380
19,223
23,603
6
김승연
한화
한화
13,120
6,791
19,911
7
이재현
CJ
CJ
4,754
11,829
16,583
8
홍라희
삼성
삼성전자
-
15,488
15,488
9
정몽준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
15,436
15,436
10
구본준
LG
LG
1,271
13,667
14,938
11
이재용
삼성
삼성전자
-
12,019
12,019
12
신동빈
롯데
롯데쇼핑
4,441
7,099
11,540
13
허창수
GS
GS
3,892
5,964
9,856
14
신동주
롯데
롯데쇼핑
2,791
6,745
9,536
15
김남호
동부
동부화재
-
9,412
9,412
16
구본능
LG
LG
-
9,048
9,048
17
이명희
신세계
이마트
-
8,935
8,935
18
구광모
LG
LG
-
8,559
8,559
19
최기원
SK
SK C&C
-
7,875
7,875
20
구본식
LG
LG
-
7,825
7,825
21
정지선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4,511
3,218
7,729
22
박정원
두산
두산
2,824
4,741
7,565
23
조석래
효성
효성
3,905
3,624
7,529
24
김영식
LG
LG
-
7,493
7,493
25
박찬구
금호아시아나
금호석유화학
4,241
3,046
7,287
26
김준기
동부
동부화재
2,310
4,909
7,219
27
권오현
삼성
삼성전자
6,773
43
6,816
28
구자열
LS
E1
2,336
3,973
6,309
29
최창원
SK
SK가스
4,497
1,752
6,249
30
신종균
삼성
삼성전자
6,213
-
6,213
출처 : CEO스코어 (단위 백만 원)
연봉은 보수가 공개된 등기임원에 한정

 

재계 소득순위 ‘톱30’을 그룹별로 보면 LG그룹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이 5명, SK 3명, 현대차·롯데·동부 등이 2명씩이었다.

미등기임원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연봉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배당금이 120억 원에 달해 소득 11위에 올랐다.

뒤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15억4천만 원), 허창수 GS그룹 회장(98억6000만 원),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95억4000만 원)이 12~14위를 기록했다.

김준기 동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94억1000만 원)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90억5000만 원), 이명희 신세계 회장(89억4000만 원),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부장(85억6000만 원),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78억8000만 원),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78억3000만 원) 등은 배당금만으로 7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며 20위권에 들었다.

이 외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77억3000만 원),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75억7000만 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75억3000만 원), 김영식 구본무 회장 부인(74억9000만 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72억9000만 원),김준기 동부그룹 회장(72억2000만 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68억2000만 원), 구자열 LS그룹 회장(63억1000만 원), 최창원 SK가스 부회장(62억5000만 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62억1000만 원) 등이 소득 순위 3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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