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 시장 전망과 분석...금리상승 베팅 무리
주간채권 시장 전망과 분석...금리상승 베팅 무리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4.0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한은 총재후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약세로 출발했다.

장기물을 중심으로 기관들의 자금집행이 본격화되면서 잠시 금리가 하락반전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미국 FOMC가 조정재료로 작용하며 시장은 결국 베어-플래트닝되어 마감했다.

미국경제의 유휴(Slack) 논란과 금리영향

3월 FOMC에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이 있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가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실업률을 금리인상 임계치 기준에서 삭제해 현재의 통화완화 기조를 정당화했다. 옐런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해 매파의 입장도 일부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 결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향후 통화정책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부채증가 없는 미국경제의 회복강도와 물가상승압력의 강도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관점에서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시장전망은 박스권 속 플래트닝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 금리가 2.90%에 머무는 가운데 장단기 금리차 축소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에서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되돌려 질 수 있는 시점이다.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를 이끌었던 예상에 못 미치는 글로벌 경기회복이라는 펀더멘탈이 지속되고 있어 유의미한 금리상승 베팅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28일(금)에 발표되는 2월 광공업생산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채권시장 브라질을 지켜봐야

새해 들어 깜짝 랠리 펼쳐진 글로벌 채권시장 가운데 브라질은 채권과 외환의 동반강세로 2월에 6%대 고수익 기록했다.
여전히 채권에 경제지표는 우호적이다. 외부환경 개선, 확장적 재정 정책 자제, 금리인상 일단락기대, 성장률 상승 등이 호재이다.
이 연구원은 "전세계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해 온 미국이 돈줄을 죄기 시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채권금리는 완만하지만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때가 아니다.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선 새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변동성 확대를 지켜보며 투자를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