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한채윤, 미니앨범 <느리게 피는 꽃> 발매
뮤지컬배우 한채윤, 미니앨범 <느리게 피는 꽃> 발매
  • 송혜련 기자
  • 승인 2014.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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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한채윤이 미니 앨범 <느리게 피어나는 꽃>이 발매됐다.  

한채윤의 음악은 신선하다. 기존 상업음악과 다르다. 서툴지만 아픔이 느껴지고 때론 미소가 지어지는 음악이 바로 한채윤의 음악이다.

이런 이유에서 K-POP를 전 세계에 배포하는 뮤직컨텐츠 기업 '헬로준넷'이 그녀를 가수로 선택했다. 전 세계에 K-POP의 다양성과 따스함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 한채윤

한채윤의 음악은 외형적으론 인디 음악시장을 중심으로 열풍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어쿠스틱 ‘힐링’ 음악의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있다. ‘만나고, 알고, 사랑하고, 그리고 이별하는 모든 인간의 공통된 슬픈 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내는 통찰력에 묻어나 있다.

한채윤은  “봄이 되면 꽃이 핀다. 라디오에서는 매일 ‘벚꽃 엔딩’이 흐른다. 어느 순간 꽃이 사람처럼 느껴졌다. 꽃들은 활짝 피어서 예쁜 모습도 뽐내고 사랑을 받는다. 내 꽃은 언제 필지 피어나긴 하는 건지 답답하기도 하고 서글픈 마음을 곡으로 표현했다"면서 "결론은 희망이다. 다 잘 될 거라고 스스로에게 하던 이야기들을 모아 앨범을 만들었다"고 했다. 

한채윤은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통해 잘 알려진 뮤지컬 배우이다. 그녀는 지난 해 3월 자신의 첫 번째 미니앨범 <너무 흔한 이야기>를 통해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노래들을 담아 차분히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던바 있다.

그녀는 배우와 가수로서 20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좌절과의 시간이었다. 공들여 준비했던 가수 데뷔 무대도, 오디션을 통해 어렵게 잡았던 영화와 연극 출연의 기회들도 중단되기 일쑤였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작은 역할로 출연하긴 했지만 여전히 그녀는 ‘잘 안 팔리는 배우’ 였다. 하지만 그녀는 치열하게 20대를 살아왔다.

그녀가 가수로 변신하게 된 모멘텀이 있었다. 무명배우로서 20대를 살던 그녀는 자신을 찾기 위해 파리여행을 떠난다.  애초 계획이었던 한 달을 훌쩍 넘긴 반년 동안 골목 골목을 걷고 또 걸었다. 자신에게 수많은 질문 거듭 던진 끝에 ‘나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라는 결론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녀는 이야기있는 노래를 만드는 가수가 된 것이다.

스토리텔링 가수로 변신한 한채윤의 이야기노래<느리게 피는 꽃>(http://www.melon.com/cds/album/web/albumdetailmain_list.htm?albumId=2243353)은 자전적 이야기를 닮고 있어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기 충분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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